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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정악단 올해 첫 정기공연 ‘조선음악기행-하늘 길을 걷다’예악당 무대 올라...
국립국악원 정악단 올해 첫 정기공연 ‘조선음악기행-하늘 길을 걷다’예악당 무대 올라...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 승인 2020.06.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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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악단
국립국악원 정악단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정악단’이 ‘조선음악기행-하늘 길을 걷다’라는 제목의 올해 첫 정기공연을 오는 6월 19일(금)과 20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중앙대 공연영상학과의 이대영 교수가 연출과 드라마트루그를 맡아 새로운 변화를 더했다. 정악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음악을 따라 흐르는 서사를 크게 3막으로 구분해 돋보이도록 구성했다. 하늘상제가 인간 세상에 악사를 내려 풍류가무로 위로하고 희망을 기원하는 서사가 정악의 긴 호흡의 유려한 선율과 조화를 이루며 무대에 펼쳐진다.

풍류가무로 인간 세상을 위로하고 희망을 기원하는 하늘의 음악 ‘정악’
국립국악원 정악단 올해 첫 정기공연 ‘조선음악기행 - 하늘 길을 걷다’

이영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의 서사에 표현되는 다양한 정서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정악’의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전한다. 조선 초기 대표적인 궁중음악인 ‘여민락만’을 통해 세종의 애민정신과 자주정신을 전하고, ‘가곡’과 ‘자진한잎’을 통해 선비들의 음악세계를 들여다본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 땅에 머물러온 ‘낙양춘’, ‘보허자’까지 선보이면서 하늘의 음악으로서 연주하는 ‘정악’의 깊은 멋을 전할 예정이다.

이대영 연출은 하늘에서부터 인간 세상으로 전해지는 음악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무대 전면에 여러 갈래의 길을 내고, 길의 양편으로는 경사가 있는 구릉으로 설계해 삶의 여정으로 대변되는 음악기행의 공간적 구성을 무대에 표현했다. 완만하게 굴곡진 구릉의 길은 소리의 파동과 계절의 변화를 연상시키기도 해 이러한 공간에서 전하는 ‘정악’은 곧 자연의 소리임을 암시하게 한다.

정악의 긴 호흡과 유연한 선율, 절제미의 조화로움이
관객들에게 전달 될 수 있는 새로운 연주회

정악단 연주
정악단 연주

 

정악단 이영 감독은 “조선시대 정악의 긴 호흡과 유연한 선율, 그리고 절제미의 조화로움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새로운 연주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며, “연출자와 파트별 악장들과 함께 많은 토론과 협의를 거쳐 정악에 어울리는 요소를 어떻게 입힐 수 있는지 고민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정악단 단원들과 함께 조심스럽게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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