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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황사기] '게릴링 타선' 서울 청원고, 라온고 좌완 트로이카 공략 성공 16강行
[20황사기] '게릴링 타선' 서울 청원고, 라온고 좌완 트로이카 공략 성공 16강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6.16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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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고, 막강 타선 앞세워 라온고 공략하고 16강행
- 청원고 오태양, 라온고 송재영 프로 구단의 관심

작년 경기권 전기‧후기 주말리그 통합 우승팀 라온고의  가장 큰 특징은 팀의 주축 투수가 모두 좌완이라는 것이다. 만나는 현역 고교 감독마다 “올 시즌 라온고는 좌완 투수 3명이 좋다”라고 입을 모았다. 송재영, 이민우, 김지용(이상 라온고 3학년)이 그들이다. 그리고 그 세 명의 좌완 투수가 등판 가능한 경기였기에 라온고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도 사실이다. 청원고는 서울권에서도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고, 윤성훈 감독 또한 “우리 팀이 올해는 많이 약하다.”라며 엄살을 떨었기 때문이다. 

 

 

서울 청원고, 라온고 꺾고 16강행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청원고의 게릴링 타선이 폭발했다. 청원고의 선발 투수는 이설(청원고 3학년), 라온고의 선발 투수는 좌완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이민우였다. 초반 출발은 라온고였다. 포수 최석준(라온고 3학년)의 장쾌한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청원고의 타선은 가볍게 이민우를 공략했다. 3회 이태윤을 시작으로 오태양, 김재민, 이우진, 현명석(이상 청원고 3학년)이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3-2로 역전을 시켰다. 

청원고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뒤 이어 나온 송재영(라온고 3학년)을 상대로 추가 4안타에 3점을 뽑아내며, 점수는 6-2까지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3루수 현명석과 포수 이우진은 3안타를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타선의 집중력에서 현격한 격차를 보인 것이 라온고 입장에서는 아쉬웠다. 

 

 

4번타자 최석준 투런 홈런

 

 

마운드에서는 이설(청원고 3학년)이 분전했다. 이설은 초반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104개의 투구를 하며 7.1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부실한 청원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양 팀에도 역시 프로 구단에서 주목하는 선수들이 포진했다. 청원고에서는 유격수 오태양이 주목받았다. 오태양은 이날 2안타와 도루 등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고 다녔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날렵한 몸놀림을 선보여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윤 감독은 “야구를 참 예쁘게 하는 친구다. 좋게 보는 팀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원고 유격수 오태양, 2안타 1도루 등 맹활약

 

 

청원고에서 오태양이 주목을 받았다면 라온고에서는 왼손 투수 송재영(3학년)이 주목 받았다. 송재영은 지난 부산정보고 전에 이어 청원고 전에서도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 183cm의 키에 왼손 투수라는 점과 부드러운 투구 폼이 관심을 끌었다.

송재영의 패스트볼 구속은 135 ~ 138km/h 사이가 기록되었고, 커브는 119km/h, 슬라이더는 122km/h정도가 기록되었다.(한화 이글스 스피드건 기준)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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