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황사기] ‘7이닝 9K 146km/h’ 경남고 김창훈, 패했지만 강한 인상 심어줬다
[20황사기] ‘7이닝 9K 146km/h’ 경남고 김창훈, 패했지만 강한 인상 심어줬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6.17 13: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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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사자기 경기상고전 7이닝 4피안타 2실점 9K 호투
- 최고 구속 146km/h 기록... 이재희와 함께 황금사자기 대표 우완 등극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올해의 경남고는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노시환‧서준원‧최준용같은 특급 선수들이 즐비했던 최근 2년간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런 경향이 뚜렷하다. 목동에서 만난 경남고 전광열 감독 또한 이를 인정하며 “올해는 투타에서 전체적으로 고만고만하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 안에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내년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1차지명 후보인 김주완(경남고 2학년)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과 에이스 김창훈(185/98,우우,3학년)이 건재하다는 점. 김창훈은 이미 작년 가을 롯데기 때부터 부산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기장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대구고를 꺾고 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경남고 김창훈, 황금사자기 7이닝 9K 위력투

 

 

이번 황금사자기도 마찬가지다. 6월 13일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경기상고에게 패했지만,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7이닝 4피안타 2실점 9K. 비록 4회에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실책도 동반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구속도 나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스피드건에 동일하게 146km/h의 최고구속을 기록했다. 작년 가을 부산기 당시 본지가 조사했던 최고 143km/h에 비해 3km/h정도 향상되었다. 슬라이더는 135km/h가 기록되었고, 커브는 122~125km/h 사이의 스피드가 기록되었다.(135km/h의 구종을 본인은 컷패스트볼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현장에서는 슬라이더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김창훈은 거친 매력을 지닌 투수다. 타점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강한 구위로 상대를 찍어 누른다. 승부를 끌지 않고 바로바로 들어가는 타입이다. 그런 지나친 공격성에 이따금 상대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연타를 허용하지만, 맞을지언정 도망가다 무너지는 타입의 투수는 아니다. 

 

 

 

 

 

현재 김창훈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지방 A구단 관계자는 “좋은 투수다. 굳이 비교하자면 같은 지역의 이병준(개성고 3학년)과 비슷한 느낌의 투수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두 명 모두 투구 폼이 거칠다. 김창훈은 이병준보다는 스피드가 떨어지고 대신 제구력은 좀 더 좋다. 우타자 몸쪽 승부를 할 수 있는 것은 큰 강점.”이라고 김창훈의 스타일에 관해서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언더독의 반란’이 이어지며 두각을 나타내는 새 얼굴의 우투수가 거의 없다. 굳이 언급하자면 경기상고 이준기‧전영준(3학년)과 부경고 권동현(3학년) 정도다. 서울권 1차지명 후보들은 대부분 청룡기에 등판할 예정이고, 충암고 강효종‧성남고 홍승원 등도 여러 이유로 등판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김창훈은 이재희와 함께 쇼케이스를 시작한 몇 안 되는 선수다. 
황금사자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완은 김유성(김해고 3학년). 그다음 순서에 이재희(대전고 3학년)와 김창훈이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 모 구단 관계자는 “김창훈과 이재희의 비교? 어렵다. 잘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다. 그만큼 둘 다 좋은 투수라는 의미다.(이재희는 팀이 8강에 진입하며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기회를 얻었다). 강호들이 모조리 초반 탈락하는 ‘언더독의 반란’이 계속되며 이 구도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우완은 늘 저평가를 받는다. 정말 뛰어나지 않으면 1라운드에 포함되기 쉽지 않다. 최근에는 2라운드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일례로 작년 전 대회에서 빼어난 투구를 보이며 0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던 한승주(한화)도 2라운드 8번째에 그쳤다. 좌투수와 야수(포수‧유격수)에 비해 희소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무난한 지명권에 있는 선수지만, 상위지명을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상조인 이유이기도 하다.  

신일‧덕수‧서울 등 서울권의 우완 좋은 투수들과 부산권 라이벌 이병준도 출격하는 청룡기가 끝나봐야 김창훈이 서있는 위치도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나바로님과 MMM님께서 요청해주신 기사입니다. 아마야구에 관심 가져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앞으로도 아마야구 독자분들께서 궁금하신 선수 혹은 관련 사건이라면 최대한 지면을 할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요청과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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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2020-06-19 13:59:06
스포티비가 중계한 이후에 협회에서 스포티비 중계타는 경기는 유튜브를 끊었는데 이런것 중계권 계약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한데 취재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