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황사기] 전반적인 포수 기근 … 1회전 탈락했지만 주목받은 장규현과 조형우
[20황사기] 전반적인 포수 기근 … 1회전 탈락했지만 주목받은 장규현과 조형우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6.18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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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2020시즌 포수 드래프트 시장은 아직 ‘깜깜이’다. 
포수 자원에 대해 문의를 해봐도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팀이 대다수다. 2018시즌 김도환(신일고-삼성), 2019시즌 강현우(유신고-KT) 같은 절대 강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포수’는 경기를 하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포지션인데 경기를 많이 하지 못하니 그 진가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블로킹‧2루송구‧번트수비‧파이팅 등은 경기중에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보니 더욱 그렇다. 

 

 

인천고 포수 장규현

 

이번 황금사자기에 출전한 선수중  비록 1회전 탈락했지만, 프로 관계자의 주목을 받는 두 명의 포수가 있다. 장규현(인천고 3학년)과 조형우(광주일고 3학년)가 그 주인공이다.  

장규현(인천고 3학년)은 비록 한 경기뿐이지만 프레이밍, 송구 등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그는 1차전 경기상고 전에서 2개의 도루저지를 기록했다. 어깨도 좋은 데다, 2루수 혹은 유격수의 발밑으로 자연태그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송구 정확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A구단 스카우터는 “2초10 안쪽으로는 충분히 들어오는 좋은 어깨를 지니고 있다. (2루로) 잘 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주자가 자연태그가 될 수 있게 유격수 발밑으로 가는 송구가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규현의 타격은 다소 아쉬웠지만 2019년 82타석에서 0.362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보유한 데다 ‘우투좌타’라는 점도 강점이다. B구단 팀장도 “괜찮은 선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상대였던 경기상고 최덕현 감독 또한 “그 친구가 정말 괜찮더라.”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다만, 너무 일찍 탈락 해 본인을 홍보할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 황금사자기를 통해 드러난 포수 다크호스라고 할 만하다. 

 

 

 

광주일고 포수 조형우

 

 

조형우(광주일고 3학년)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포수다. 이미 많은 경기를 뛰어서 어느정도 능력치가 드러나있다. 지명도로만 보면 최고라고 할 만하다.

그는 황금사자기 광주일고전에서 많은 스카우터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무시무시한 어깨 때문이다. 포수가 공을 잡아 2루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팝타임’이 무난하게 2초 안쪽으로 들어오는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다. 어깨로만 보면 3학년 포수 중 전국 최고다. 투수로 전향해도 140km/h 이상을 무난히 던질 수 있다고 팀 동료들은 말한다. 강릉고전에서는 비록 침묵 했지만, 작년 주말리그 당시 김윤식(LG)에게 홈런을 때려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다만, 그의 수비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고교야구에서는 큰 무리가 없지만, 프로에서는 다른 문제다. 그를 좋은 포수자원으로 보고 있는 구단도 있고, 포수 자원으로는 부족하다고 보는 구단도 있다. 어깨는 좋지만 딱딱하다는 평가도 있고, 강한 어깨와 장타력 등 갖고 있는 능력치가 좋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는 구단별 시각차이다. 

 

 

 

 

일례로 작년 전의산(경남고-SK)을 두고 어떤 구단은 그를 포수로 키우고 싶어 했지만, SK는 거포 3루 자원으로 보고 그를 지명했고, 포수 자원은 현원회(대구고-SK)를 추가지명했다. 전의산의 수비 능력보다 '타격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조형우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앞으로 조형우가 포수로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는 드래프트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그를 포수로서 본다면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작년에도 포수는 1라운드에 2명(전의산은 내야수로 지명)이 포함될 정도로 엄청난 강세였다. 올해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포수가 필요한 팀들은 더욱 빠른 지명으로 포수를 낚아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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