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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홍(网红)잔치된 칸영화제...
왕홍(网红)잔치된 칸영화제...
  •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 승인 2019.05.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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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칸영화제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9/이하 칸 영화제). 영화인들의 잔치 한마당인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중국의 인플루언서, 일명 '왕홍(网红)'이 점령했다.왕홍 뿐 아니라 무명 연예인, 온라인 쇼핑몰 판매업자 등까지 무분별하게 몰리면서 칸영화제의 명성이 퇴색됐다.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는 배우와 감독 등 영화 관계자 외에 미리 비용을 지불한 사람이라면 설 수 있게되면서 아예 몇몇 브랜드들은 홍보를 위해 자사 모델을 레드카펫에 세우기도 한다는 것이다.

중국 돈으로 10만 위안(한화 약 1720만 원) 정도 금액을 내면 이번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여할 수 있었다.

2017년 한 왕홍이 중국 국기 오성홍기로 만든 드레스를 입고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 유명세를 얻으면서 이후 칸 영화제 레드카펫은 왕홍, 중국 내 무명 배우들의 홍보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너무 많은 무명 배우, 왕홍 등이 등장하면서 반감이 커졌다.

특히 레드카펫 내에서 포즈를 취하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던 중국의 단역 배우 시염비는 영화제 관계자들에 의해 강제로 쫓겨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왕홍이란 '왕뤄홍런(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온라인상의 유명인사를 가리킨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몇몇 왕홍들은 서울 동대문에 전용 방송기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어느정도 유명세를 얻은 왕홍들은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자랑한다.

그렇기에 칸을 이용한 자기가치 올리기가 극성이 된것이다.

칸영화제는 드레스코드를 갖추지않으면 어떤 배우도 입장을 거부할만큼 보수적인 영화제로 유명하나 이러한일들 개선없이 계속된다면 그명성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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