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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264작은문학관 설립자 박현수
작가와의 만남, 264작은문학관 설립자 박현수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5.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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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3.1운동 시기 문인의 활동과 지역 문학관의 역할 조명
- 264작은문학관의 설립에서부터 폐관을 결정하기까지
강연자 박현수교수

박현수 교수 약력
-분    야: 시, 문학평론
-등    단: 1992년 한국일보 신촌문예에 시 「세한도」
-대표작품: 시집『우울한 시대의 사랑에게』, 평론집『서정성과 정치적 상상력』등
-수    상: 2007년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2013년 유심작품상(학술부문)
-우수도서 선정: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선정 시집『위험한 독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시비평집 『황금책갈피』
200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한국 모더니즘 시학』
201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전통시학의 새로운 탄생

이육사가 최정희에게 보낸 친필 편지

 


□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오는 29일(수)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264작은문학관 설립자 박현수 교수(경북대 국어국문학과)와 만남을 가진다.

□ 박현수 교수는 시인이자 평론가로 1992년 등단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고 그의 작품은 여러 차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대구에서 20여년 문학 및 사회활동을 했던 이육사 시인에 대해서 기념하고자 개인의 힘으로 264작은문학관을 설립하였다가 최근 폐관을 결정하였다.

□ 이육사는 16살 때 대구로 이사 온 후 40살에 베이징에서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야말로 대구에서 항일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문인이자 독립활동가이다. 그의 이야기가 곧 이 지역의 독립운동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박교수가 소장한 이육사의 편지, 엽서들을 통해 일제시기 여러 사건, 비통한 감정들을 이번 강연에서 더욱 사실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 특히, 그의 책 <한권에 담은 264작은 문학관>에는 일본 경찰이 중외일보 대구지국을 포위한 채 이육사를 검거하는 장면이 담긴 신문, 대구로 피난 와 활동했던 소설가 최정희 등 지역 문인과 교류했던 흔적들도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자료들을 264작은문학관에서 직접 볼 수 있었고 전시물에 표시된 번호와 책 페이지를 대조해보면서 일방적으로 재생되는 오디오가이드와는 또 다른 묘미를 느끼며 관람을 하도록 했었다.

□ 이러한 소장 자료로 꾸려졌던 264작은문학관은 이원록이 대구에서 이육사열사로 성장해간 과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알찬 문학관이었다. 2016년 5월 개관하여 그간 꾸준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다양한 관람후기가 회자되어 감동을 주는 문학관으로 추천을 받았다.

□ 하지만 264작은문학관은 최근에 폐관을 결정하였다. 열정으로 시작한 문학관의 설립, 고된 운영, 아쉬운 폐관까지를 이번 강연에서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역에서 배출되었던 기라성 같은 문인들의 자료를 현재 우리가 어떻게 축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것인가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대구문학관에서 기획 전시로 다루었듯이 일제강점기 문인들은 독립운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었다. 문인들의 작품은 단순한 텍스트 이상의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헌데 이러한 의미가 깊은 선조 문인들을 기릴 수 있는 공간 하나이자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안타까웠다. 우리 다 함께 이를 지키고 보존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 대구문학관 문학 강연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위치해 있어 방문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강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학관 누리집(www.modl.or.kr)에서 확인하거나 대구문학관(053-430-123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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