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드디어 베일 벗은 서울고 최우인의 공식 데뷔전 '구속은 합격, 제구는 아직!'
[현장취재] 드디어 베일 벗은 서울고 최우인의 공식 데뷔전 '구속은 합격, 제구는 아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6.29 16: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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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은 합격, 서울고 스피드건 146km/h - 프로 스카우트건 최고 148km/h까지 노출
- 체격‧스피드 좋지만 아직 본인의 공 제어하지 못해 들쑥날쑥한 모습도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서울권 1차지명 후보로 꾸준히 주목받아온 서울고 최우인(191/91,우우,3학년)이 드디어 공식전에 등판했다.

최우인은 좋은 체격과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서 프로구단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지만, 공식전에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우인은 지난 6월 28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서울권 후반기 주말리그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인표(서울고 3학년)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투구하며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LG 백성진 팀장, 두산 윤혁 부장, SK 조영민 팀장 등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 핵심 담당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신중히 경기를 관전했다.

 

 

서울고 3학년 최우인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의 데뷔전은 '절반의 성공'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 
일단 구속이나 구위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을만했다. 최우인의 포심 패스트볼은 서울고 자체 스피드건으로 최고 146km/h가 기록되었고, 두산 베어스 스피드건으로는 최고 148km/h까지 기록되었다. 대부분 141~144km/h 사이에서 구속이 형성되었으며, 커브는 116~122km/h 사이의 구속을 유지했다.(최우인은 이날 두 가지 구종만을 사용했다.)  

최저는 139km/h가 기록되었고, 최고 146 ~ 148km/h까지 기록되었으며, 1.1이닝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으니 구위도 좋은 편이다. "원래 이 정도는 던지는 선수"라는 모 구단 관계자의 말처럼 대부분 팀이 스피드는 나오는 선수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최우인은 제구에서 만큼은 아쉬운 점을 노출했다. 예상과 달리 너무 들쑥날쑥해 많은 관계자를 당황시켰다.  최우인은 이날 3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마지막 타자도 채 마무리 짓지 못하고 7회 1사 후 2명의 주자를 남겨두고, 조건희(서울고 3학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개의 볼넷이 문제가 아니라 투구 폼 자체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큰 문제였다. 팔이 많이 벌어지며 타자 몸 쪽으로 가기도 하고, 바닥에 꽂히기도 하다가 갑자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며 삼진을 잡기도 하는 등 자신의 공을 제어하는데 힘들어했다. 투구폼 측면에서도 내 딛는 디딤발이 많이 오픈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경기 경험이 부족해 긴 이닝을 던지는데도 부담이 있다.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지만, 이날 경기만 보면' 프로에서 당장 기용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보다는 시간을 두고 육성해야하는 '원석형 유망주'에 가깝다는 평가다. 

 

 

서울고에서 측정한 최우인의 구속

 

 

오전 일찍부터 목동 야구장에 출근해 땡볕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 LG트윈스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원래 고교생들은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면 긴장을  많이 한다. 아마 본인의 고교 데뷔전이라서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보여주고 싶어서 힘이 잔뜩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 우리 스피드건은 좀 낮게 측정되었는데, 원래 147~8km/h정도까지는 나오는 선수."라고 말했다.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는 법.
고교 공식 첫 등판에서 희망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동시에 노출한 최우인이 다음 등판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아마야구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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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호 2020-06-29 19:40:30
스카우터 많이 와서 긴장한 듯~
신체조건 좋고 구속 빠르고 기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