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명언과 클래식 감성의 조화 -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의 Must Listen II
어린왕자의 명언과 클래식 감성의 조화 -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의 Must Listen II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7.10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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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로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음 공연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그녀는 “단순히 한 번의 감동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분들과 오랜 여운을 나누고 싶다.”며 “교육자이자 연주자인 두 가지를 병행하며 부지런히 무대를 준비하는 일상으로 순간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김현정 글로리아는 선화예고와 이화여대를 졸업 후 미국 INDIANA 석사와 최고 연주자과정 졸업 후 예술의전당 초청 전석매진 아티스트로 ‘쇼팽과 사랑에 빠지다’ ‘클래식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등 많은 기획연주 제작을 하였다. 또한, 미국 카네기홀 아이작 스턴홀 초청 비엔나 모차르트 하우스, 캐나다 쇼팽협회 여성쉼터 WinHouse초청 리사이틀을 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다. 

생텍쥐페리가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어린왕자의 명언 해설과 클래식 공연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7월 11일(토) 오후 5시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

 

 


Q) 공연 준비에 앞서 간단히 소감을 이야기해주세요.
A) 이번 사태로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고 음악인들이 공연장에 서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어 안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연주할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교육에 더욱 전념하고 있답니다. 예중·예고, 서울국제음악예비학교, 장신대콘서바토리, 명지대문화예술대학원 페다고지에서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힘 쏟고 있고요, 또 음반작업과 어린아이들을 위한 피아노 듀오 교재를 편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맞춰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작품으로 구성했습니다. 특별히 연주할 레퍼토리를 선정한 기준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A) 지금은 순수성을 잃어가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음악으로 순수성을 회복하고 또 자녀들에게도 들려주고픈 음악으로 구성한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또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여 명작과 명곡이 한자리에 만나는 특별한 아이디어를 담아 기획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클래식 명곡과 꼭 한번쯤 들어봐야 하는 음악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해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기억을 회상하며 잠시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되살리는 시간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선물하고 싶어요. 저와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캐런과 JJ피아노듀오의 피아니스트 유시연과 함께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드뷔시의 ‘어린이 세계’,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쇼팽의 ‘고양이 왈츠’와 ‘강아지 왈츠’,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등을 연주합니다.

이번 연주회뿐만이 아니라 죽기 전에 들어야 하는 클래식 명곡을 담은 앨범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첫 앨범인 'Must Listen - I'을 발매하여 앨범발매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는 그다음 앨범인 Must Listen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작품을 준비하며,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공부하셨을 것 같아요. 어린왕자를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요?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답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무대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도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A)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며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와 닿는 문구에 적합한 음악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마음과 타인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 어린이였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많지 않다."는 문구를 곱씹어 보면서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면에 숨겨진 가치가 중요하다는 생텍쥐페리의 메시지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해 우리 옆에 머무는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최근 3년,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와 국내공연을 끝마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아티스트로서 청중들을 만나며 느끼는 감정이 매 순간마다 남다를 것 같은데, 최근 기억에 남았던 연주나 무대가 있다면요? 
A) 연주자로서의 존재감은 청중이 연주에 감동을 받고 마음에 치유를 얻을 때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번 캐나다 초청공연 때 제 연주에 큰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면서 인사해주시는 청중들이 계셨습니다. 지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공연에서는 마지막 곡을 마쳤을 때 브라보 소리와 기립박수로 화답받기도 했고요. 장문의 편지와 인터넷 후기로 제 연주에 대한 감동을 표현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 양로원을 방문해 연주했을 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음악을 들으며 기뻐하셨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연주자로써 청중과 함께 성숙해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수많은 피아노 음악 중에서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음악을 선정해 앨범 발표하고 연주회를 가지는데 이를 통해 청중과 교감하고 음악을 세상에 소개해나가는 기쁨이 제 연주자 인생의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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