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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예술포럼 공식 출범 … 창립총회 개최
한국공연예술포럼 공식 출범 … 창립총회 개최
  • 김무준 기자
  • 승인 2020.07.15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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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장,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 추대
이사장에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회장

한국공연예술포럼(이사장 전상직)이 사단법인으로 거듭나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5년 7월 2일 한국공연예술포럼을 위한 발기 모임을 가진 이후, 무려 10회 동안의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 끝에 지난 7월 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궁화홀에서 약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단법인 출범 총회를 마련했다.

이는 몇몇 뜻있는 회원 등 구성요건만 갖추면 곧바로 법인으로 출범하는 여타의 공연예술 단체와는 달리 5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치면서 다양한 공연예술전문가들과 극장장, 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 2회 이상의 정기 모임을 갖고 ‘한국공연예술포럼’만의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하고서야 출범했다는 점에서 창립과 함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명예회장은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가 추대되었고, 이사장으로는 (사)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전상직 회장이, 상임이사는 그동안 이 포럼을 꾸준히 끌어왔던 리더스예술아카데미 박희정 원장이 선임되었다. 이사는 대구가톨릭대학 김완준 특임교수와 (주)인터로조 노시철 대표이사, 혜성산업(주) 김진철 대표이사, 안양예고 최은희 이사장 등이 4명이 선출되었고, 감사는 TLI아트센터 박평준 관장이 맡기로 했다. 자문위원으로는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영조 이사장을 비롯,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이사장, 전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 전 국립오페라단 김의준 단장 등이 각각 추대되었다.

한국공연예술포럼은 당초 국내 공연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각 공연예술 분야의 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문화예술진흥에 이바지하고자 설립한 단체로, 목적달성을 위해 공연예술계 종사자 직무 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공연예술분야 인재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연예술계 발전 정책을 개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국민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해외 문화예술 교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희범 초대 명예회장은 한국공연예술포럼의 공식 출범을 축하하며 미국 LPGA의 여성 10명중 7명이 한국여성일 만큼 우리나라 예체능의 탤런트는 세계 최고 수준이듯이 창작 예술분야 역시 우리나라만큼 대단한 민족은 없다고 자부하는 말로서 인삿말을 열었다. 그 예술성을 국가가 신장시키고 도와야 하지만 지금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한국공연예술포럼의 창립을 축하하며 최근 비대면 공연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플러스 등 통신전문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공연클릭수는 허수가 많으며 지속시간도 불과 20여 분에 이르지 못할 만큼 주의가 산만할 뿐이라고 전제한 후, 참다운 공연예술은 역시 오프라인이며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공연예술포럼도 예술의 진흥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향을 잘 설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사로 선출된 김완준 교수는 한국공연예술포럼은 코로나 이후 공연문화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가장 고민해야 할 단체로서 새로운 트렌드와 한국 문화예술의 새롭고 강력한 촉발제가 될 것을 요구한데 이어, 최은희 안양예고 이사장은 ‘이제는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주지 않고 무조건 가르치기만 하는 시대는 사라졌다’며 한국공연예술포럼과 함께 미래 음악인들의 진로에 대해 같이 고민하기 위해서라도 포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사장은 이 포럼이야말로 이제는 다른 단체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예술단체 중 하나가 아니라 진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럼이라면 강의를 듣고 헤어지는 단순한 모임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길을 제시하고, 여기서 나온 창발적인 아이디어와 의견이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며 마침내 문화예술정책에 크게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상직 이사장은 한국공연예술포럼은 어느 한 사람이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면서 회원 모두가 함께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바리톤 석상근의 오프닝 축하 무대에 이어 황문성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지난 2015년 한국공연예술포럼의 발기모임 당시로부터, 지난 2019년 제10회 포럼 ‘예술의 전당에 바란다’에 이르기까지 그간 펼친 다양한 포럼활동들을 보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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