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형 막고 동생 치고’ 성지고, 쌍둥이 맹활약으로 선린인터넷고 꺾는 대파란
[주말리그] ‘형 막고 동생 치고’ 성지고, 쌍둥이 맹활약으로 선린인터넷고 꺾는 대파란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7.2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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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김대현, 최고 143km/h 6이닝 2실점 역투
- 동생 김대원, 6회 김동주 상대 1타점 동점 적시타 작렬... 4타수 2안타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선린인터넷고가 주말리그 최종전에서 성지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좋은 기분으로 청룡기에 임하려고 했던 선린인터넷고의 계획도 물거품이 되었다. 

이미 5승 1패를 기록 중이었던 선린인터넷고는 이날 경기에 전혀 패할 생각이 없었다. 선발 조건호(3학년)에 이어 정유석(3학년)에 ‘전가의 보도’ 김동주(3학년)까지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현재 선린인터넷고가 낼 수 있는 최고의 투수 카드였다.

하지만 성지고에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숨어있었다. 쌍둥이 형제 김대원-김대현(이상 성지고 3학년)이 그들이다. 

 

 

성지고, 선린인터넷고 꺾는 대 파란

 

 

이날 가장 빛이 났던 것은 김대현이었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김대현은 무려 6이닝을 2실점 1자책점으로 막아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투구내용만 훌륭했던 것이 아니었다. 최고 구속이 143km/h까지 기록되었다.(두산 베어스 스피드건).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배합하며 선린인터넷고 타자들을 공략했다. 피안타는 4개였고, 탈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대략적인 스피드를 살펴보면 패스트볼이 139~143km/h,  커브가 109~112km/h 언저리, 슬라이더가 123~125km/h 언저리를 기록하였다. 

김대현은 신장이 189cm에 이르는 데다, 스피드도 꾸준히 140km/h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도 낮지 않다. 당연히 프로 지명 후보에 포함되어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신장이 좋고 꾸준히 140km/h 이상을 던지는 선수이기에 관찰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계속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형 투수 김대현. 6이닝 2실점 역투

 

동생 김대원은 이틀 전 장충고와의 경기에서 105개를 던져 이날 투수로는 등판하지 못했다.  7월 11일 서울디자인고 전에서는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빼앗아내며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김대원의 인생전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로서, 많은 스카우트가 이날 경기를 통해 그를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이날 김대원은 4번 타자로서 팀에 공헌했다. 무엇보다 7회 1차지명후보 김동주의 커브를 받아쳐서 동점적시타를 때려낸 것이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대원은 현재 타자로서 15타수 8안타 2루타 2개로 0.53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서는 6경기에서 24.1이닝을 던져 21피안타 31K를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 140km/h 초중반의 스피드를 갖고 있는데다 투타 모두 발군의 실력을 보여 역시 프로지명 후보다.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우리 팀과의 경기에 김대원이 나왔다. 상당히 좋더라.”라며 이들의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비록 팀 전력이 약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좋은 선수라는 소문은 서울 전역에 퍼져있다. 두 선수는 청담고에서 인연을 맺은 박지호 감독을 따라 작년 전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지고는 서울권B의 주말리그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일정상 컨벤션고와의 경기가 추후로 밀려 6경기 밖에는 치르지 못했고, 이 경기는 추후에 배치가 된다.

 

 

동생 김대원도 동점적시타 등 4타수 2안타 맹활약
동생 김대원도 동점 적시타 등 4타수 2안타 맹활약

 

 

성지고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최약체의 팀이었다. 현재도 여전히 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올 시즌 형제의 활약을 발판삼아, 전국대회 1승은 충분히 가능한 팀으로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허약한 수비진과 타선이 얼마나 이들을 받쳐줄 수 있느냐가 성지고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형제의 맹활약은 포항 협회장기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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