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드디어 모습 드러낸 좌완 장민기, 147km/h 용마고에서 유일하게 빛났다
[청룡기] 드디어 모습 드러낸 좌완 장민기, 147km/h 용마고에서 유일하게 빛났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7.2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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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마고 좌완 장민기, 최고 147km/h 기록 … 2차지명 다크호스로 우뚝!
- 5회 5타자 연속 볼넷 제구 불안 노출... 1라운드 지명은 아직

(한국스포츠통신 = 신월, 전상일 기자) 용마고 좌완 장민기(182/83, 좌좌, 3학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용마고 진민수 감독의 인터뷰대로 좌완 148km/h가 사실이라면, 단번에 최상위 지명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첫 상대가 충청권의 최강자 세광고이다 보니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날 경기는 장민기를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용마고는 무기력했고, 이날 용마고에서 이야기할 부분은 오직 장민기 하나뿐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였다. 

 

 

이날 최고 147km/h를 기록한 용마고 장민기

 

장민기는 4회 2사후 이기용을 구원해 등판하자마자 143km/h, 144km/h, 140km/h, 141km/h로 가볍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몸을 풀더니, 그 다음 회부터 본격적으로 스피드를 내기 시작하더니, 기어이 최고 147km/h까지 프로의 스피드건에 기록했다.(두산 스피드건 기준, 롯데는 146km/h). 하지만 5회에는 패스트볼의 제구가 많이 흔들리며 무려 31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을 5개나 허용했다. 스피드로는 만족스러웠으나,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 

5회 그의 투구를 분석해 보면 147km/h는 딱 1개 기록되었고, 146km/h도 1개 기록되었다. 145km/h가 1개, 144km/h 4개가 기록되었으며, 140 ~ 143km/h 사이가 8개가 기록되었다. 130km/h대 패스트볼은 총 11개가 기록되었다. 슬라이더의 구속은 125~127km/h, 스플리터는 133~5km/h 정도가 기록되었다. 

 

 

 

 

장민기는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동시에 노출했다. 
긍정적인 점은 역시 패스트볼의 구속. 용마고 조정훈 투수 코치는 장민기의 가장 큰 장점을 “직구의 힘”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왼손으로 이만한 구속과 구위를 지닌 투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조 코치의 말처럼 올해는 2차지명에 나오는 선수 중 왼손 강속구 투수가 드물다. 현재까지라는 전제하에 전국대회에서 보여준 스피드만 보면 장민기가 최고다.(다음이 강릉고 김진욱의 145km/h). 따라서 장민기는 드래프트에서 충분히 상한가를 칠 여지가 있다,

폼도 딱딱하지 않은 데다, 키에 비해 타점도 높은 편이라는 점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패스트볼 외에 조 코치에게 전수받은 스플리터나 체인지업 등을 보여준 것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기복이 심하다는 점 때문.

장민기는 작년 김윤식(20, 진흥고-LG)과 조건이 비슷하다. 2학년 때까지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이고 유급을 했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라는 점이 그렇다. 그런데 이런 조건의 투수가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으려면 내년에 중간계투로라도 바로 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은 이런 점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다. “괜찮다”라는 반응도 있었고, “아직은 끌리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날 장민기는 스피드도, 제구도 들쑥날쑥했다. 5회 초에는 무려 5개의 볼넷을 연속으로 헌납했다. 상대의 도루 실패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점수를 헌납했을지도 모른다. 스피드도 패스트볼 최저가 136km/h였고, 최고는 147km/h였다. 무려 11km/h의 차이가 날 정도로 차이가 컸고, 코스도 하늘로 치솟았다가 땅으로 박히기를 반복했다. 세트 포지션 시 구속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아직까지는 작년 김윤식과 비교할 때 제구나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아쉽다는 것이 전국대회 첫 등판에서의 냉정한 평가다.   

 

 

2차지명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장민기, 그의 운명은?

 

 

2차 1라운드 지명은 각 팀의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픽이다.  사실상 1번과 2번이 그해 드래프트를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각 팀이 더욱 냉정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2차지명의 강력 다크호스로 떠오른 장민기의 다음 전국대회 투구 모습은 다음 달이 되어서야(대통령배)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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