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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첫 날 4타수 3안타 1홈런 맹타 … 오장한의 활약이 롯데‧한화에게 의미 있는 이유
[청룡기] 첫 날 4타수 3안타 1홈런 맹타 … 오장한의 활약이 롯데‧한화에게 의미 있는 이유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7.2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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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날 4타수 3안타 1홈런 때려내며 타격 재능 발현
- 투타에 모두 재능있고, 구속 올라오고 있어 전국지명 다크호스 될 수도

(한국스포츠통신 = 신월, 전상일 기자) 1차지명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각 구단 1차지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드러나지 않은 구단은 전국지명이 가능한 롯데, 한화 그리고 혼돈의 서울권 두산, LG다.

하지만 한화는 두산, LG, 롯데가 모두 지명을 해야 대상을 추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수동적인 입장이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후보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는 두산‧LG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고교 최고의 좌우 거포 내야수를 양손에 쥐고 있다. 특히 나승엽(덕수고 3학년)은 자타가 공인하는 올 시즌 최고의 타자 유망주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단, 전국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의 다른 선수들도 함께 봐야 한다. 지역 팜에서 부족한 투수 쪽이 주요 관찰대상이다. 

 

 

장안고 3학년 오장한

 

 

1차지명은 비슷하면 항상 투수가 우선된다. 모든 팀이 기존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고, 프로 적응이 오래 걸리는 야수보다 1차지명 만큼은 일단 투수를 지명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현재 서울은 후보 부족으로 롯데‧한화가 주목할 만한 투수가 없다. 나머지 지방 또한 사실상 단일 후보라 의미가 없다. 

현실적으로 관심 가질 수 있는 권역은 오직 경기도, 그중에서도 다수의 1차지명 후보가 있는 유신고와 장안고다. 그리고 장안고의 주축 투수인 오장한(185/92,우좌, 3학년)은 당연히 관찰 후보에 들어간다. 

오장한이 관찰 대상에 들어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몇 안 되는 투타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이고, 우투좌타의 장거리포다. 오장한은 첫날 동산정보산업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에 1개의 홈런과 4개의 타점을 올렸다. 그는 박건민 감독이 부임하기 전에는 타자로 승부를 보려고 할 정도로 타격 재능이 좋은 선수다. 장거리 타자로서의 자질이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중학 시절에도 신범준‧송승기와 함께 매향중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그때도 중심타선과 투수를 동시에 소화했었다.)  

 

 

 

 

투수로서도 A급이다. 신범준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145km/h의 공은 충분히 던질 수 있다. 신장이 크고 체중이 있어 묵직한 구위를 자랑한다. 시즌 초 만해도 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다. 훈련량 부족으로 140km/h 초반의 구속밖에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훈련이 이어지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구속도 함께 올라오고 있다. (아직 올해 공식 경기 구속은 점검해 적 없지만, 작년 가을 덕수고와의 연습경기에서 덕수고 자체 스피드건으로 145km/h를 기록한 적이 있다.)  

물론, 그에 대한 관심은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또한, 아직 관찰대상이지 유력 후보라고 말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만일 오장한이 청룡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다면 상황은 또 모른다. 설령 롯데가 아닐지라도, 전국 1차지명이 유력한 한화가 그를 고려하게 될 수도 있다. 주말리그와 청룡기는 그 파급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과연 오장한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오장한 자신에게 달려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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