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전쟁" 전시 연계 영화 프로그램 개막...한국전쟁 70년을 영화로 본다.
"낯선 전쟁" 전시 연계 영화 프로그램 개막...한국전쟁 70년을 영화로 본다.
  • 한국스포츠통신=최유경기자
  • 승인 2020.07.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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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전쟁》 전시 연계 영화 총 20편 상영
- 7월 29일(수)부터 9월 20일(일)까지 매주 수~일 매회 50석 관람 MMCA필름앤비디오 상영

"낯선 전쟁: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는 현 시점에서 재구성되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과 그 흔적을 살펴보고, 여성, 어린이, 난민 등 전쟁 속 약자들을 다룬 국내·외 감독 21명의 작품 20편을 선보인다. 상영프로그램은 ‘기억과 증언’‘폐허의 미래’‘생활과 폭탄’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기억과 증언’에서는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가 기록, 영상, 인터뷰 등을 통해 이전 세대의 경험과 그들의 삶을 재구성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피난민, 망명자, 참전군인, 전쟁고아, 전쟁포로, 학살 피해자 등 하나의 추상적인 단어로 정의내릴 수 없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인물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 한국전쟁 당시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로 떠난 북한 출신 감독들을 다룬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2017),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재미교포 4인의 개인사를 담은  <잊혀진 전쟁의 기억>(2013) 등이 상영된다.

2부 ‘폐허의 미래’에서는 전쟁의 트라우마 뿐만 아니라 소수자 혐오, 과도한 공권력, 일상적인 군사문화 등 전쟁이라는 파괴적인 국면이 불러일으킨 사회 불균형과 높은 긴장상태를 들여다본다. 생생한 전쟁의 여파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이 우리 곁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영상미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크리스 마커(Chris Marker)의 유일한 픽션 영화 <환송대>(1962), 육군 의장대에 입대한 한 군인의 개인적인 모습을 담은 <군대>(2018) 등이 상영된다.

3부 ‘생활과 폭탄’은 국제적인 분쟁 지역에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1950년대의 한반도를 연상시키는 이 기이한 반복은 눈앞에 놓인 영상들이 어딘가에서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 때문에 더 끔찍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기적처럼, 전쟁터에서도 사람들은 아름다운 순간을 발견하고 삶을 복원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힘을 잃지 않는다. 전쟁과 기근 등으로 인해 유랑할 수밖에 없는 전 세계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유랑하는 사람들>(2017),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을 전선의 양쪽에서 전장을 취재하며 담은 <러시안 레슨스>(2010) 등이 상영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전쟁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과 재난, 개인의 경험과 삶을 심층적으로 다룬 동시대 영화를 한 자리에 선보인다”라며, “비극적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이들을 담은 영화를 통해 인류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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