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안풀리는 덕수고의 유일한 위안 … 3안타 2타점 이구동성 "역시 나승엽"
[청룡기] 안풀리는 덕수고의 유일한 위안 … 3안타 2타점 이구동성 "역시 나승엽"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7.29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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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 20구 중 16구 볼 최악의 난조 속 쓰라린 패배
- 롯데 1차지명 후보 나승엽, 3안타 2타점으로 존재감 과시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쓰라린 패배였다. 
덕수고가 또 다시 패했다. 이번에는 전국대회 패배라서 그 상처가 더욱 아프다. 덕수고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청룡기 32강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2-9로 패하며 1회전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무엇보다 믿었던 고교 특급 장재영이 무너져 더욱 덕수고 동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장재영의 고교 데뷔 이래 0.1이닝 만에 강판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구 중 16구가 볼이었다는 것, 그리고 8구 연속 볼은 오늘 장재영의 컨디션이 얼마나 난조였는지를 증명한다. 

스피드도 과거만 못했다. 이날 장재영의 최고 구속은 150km/h. 그것도 딱 1개만 기록되었다. (롯데 자이언츠 스피드건 기준). 최저 구속은 143km/h가 기록되었고, 전체적으로 143~150km/h사이에서 구속이 형성되며 150km/h 중반을 형성했던 과거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양 팀 유일하게 3안타 작렬 나승엽

 

 

하지만 덕수고에게도 한줄기 위안은 있었다. 나승엽의 존재가 그것이다. 나승엽은 이날 홀로 3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다. 1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가져왔고, 3회에는 홈런성 중월 2루타를 때려냈다. 신월이었다면 홈런이 되었을법한 타구였다.

몸쪽 공을 걷어 올려 중견수 방면으로 보냈다는 것과 플라이로 잡힐만한 타구가 계속 살아가는 궤적을 보인 것은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한 나승엽 특유의 타법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5회에는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나름 빠른(?) 발을 과시하며 기어이 3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3안타를 때려낸 것은 나승엽 뿐이다. 나승엽의 활약에 많은 관계자가 좋은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확실한 1차지명 대상자 장재영을 관찰하던 키움 구단 관계자는 "좋은 선수다. 부진했다고 들었는데, 야구는 역시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라는 말로 나승엽의 활약을 칭찬했고, 상대 팀인 대구고 손경호 감독 또한 "정말 잘 돌리더라. 작년부터 상대해왔는데 좋은 선수다."라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나승엽의 이날 맹타는 다음달 24일에 있을 1차지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성대 스카우트 팀장을 위시한 롯데 스카우터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본인이 1차지명급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최근 롯데는 경남고, 부산고, 개성고가 모조리 전국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며 연고 지역 선수 선발에 애를 먹고 있다. 서울권에도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전국지명을 하기도 쉽지 않다. 경기권 몇 명을 추가 관찰하고 있지만, 아직 가타부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나승엽의 맹활약은 롯데에게 확실한 선택지를 담보 해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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