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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동은, 연장전의 징크스를 극복하고 짜릿한 우승을!!
[영상]김동은, 연장전의 징크스를 극복하고 짜릿한 우승을!!
  • 한국스포츠통신=황태선, 김태형기자
  • 승인 2019.05.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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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연장전에서 졌는데 .. 이번만큼은...."

전라남도 화순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제17회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동은[한국체대]의 일성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똑같은 대회에서 7회 연장전 끝에 우승을 놓친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만큼은 연장전에서 예감이 좋아서 우승을 자신했다.

김동은은 최종 27513언더파를 쳐서 차강호[한국체대]와 동타를 이루어 연장전에 돌입하였다. 연장전에서는 차분히 버디를 잡아내어 파를 친 차강호를 누르고 호심배 우승컵을 들었다계속해서 지난 날 악몽의 연장전이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프로 진출을 앞두고 연장전에서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아주 답답했어요.. 전반에 타수를 못 줄여서 살짝 조급했어요"

김동은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 전반에서 차강호에게 2타 차로 끌려갔다. 전반 라운드에서 그는 35타를 쳤고 차강호는 33타를 쳐서 후반부터는 슬슬 조바심이 났다고 했다. 티샷 때는 공이 잘 안 맞아서 드라이버 채를 살짝 던졌고 퍼팅이 안 될 때 순간적으로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서 홀을 벗어나 주변에서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동은은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감정을 숨길수가 없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냥 할 수 있다! 괜찮다!"

김동은은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이렇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혼잣말로 자신을 다독이며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한다. 그러면 마음이 평정되면서 다 잡아진다고 한다. 4라운드 16번 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많이 벗어나서 보기를 기록했고 우승이 좀 멀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17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을 기회였으나 홀에 들어갔던 공이 주변을 돌고 다시 빠져나와서 많이 당황했다고 한다. 하지만 침착하게 게임을 풀어가며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차강호와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전으로 들어갔고 결국엔 지난 날 연장전의 악몽을 깔끔히 씻어내고 우승을 이루었다.

 

 

김동은은 올해 국가대표선수가 처음 되었다. 2018년 송암배 우승, 그리고 올해 OK저축은행 대학선수권 우승,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수상하여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아이언샷을 가장 좋아하고 특히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의 플레이 때는 2번 아이언을 잡으면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플레이가 잘된다고 한다. 가장 부족한 것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퍼팅이 가장 부족하다고 하였다. 보통 매 라운드 퍼팅수가 32개이고 스코어가 좋을 때는 20대로 퍼팅수가 내려간다고 한다.

 

 

그는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기초체력을 많이 키우고 있고 다음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대회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언젠가는 PGA 투어를 진출해서 세게 랭킹 1위가 되어보고 싶은 야무진 꿈을 드러내어 보였다. 앞으로 그의 앞길엔 막힘이 없어 보인다. 언젠가는 세계 최정상급의 골퍼가 되리라 기자도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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