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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KT 1차지명 후보 신범준, 전국대회 첫 등판 149km/h 뿌렸지만....
[청룡기] KT 1차지명 후보 신범준, 전국대회 첫 등판 149km/h 뿌렸지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7.31 06: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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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KT 위즈 강력한 1차지명 후보 장안고 신범준(189/85,우좌,3학년)이 전국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신범준은 6회 오장한-이건형(이상 3학년)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무려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무너졌고 팀도 3-5로 역전패 당했다.

 

 

장안고 3학년 신범준

 


일단 신범준은 이번 대회에 등판한 투수 가운데 150km/h를 던진 장재영(덕수고 3학년) 다음으로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 최고 149km/h(한화 스피드건 기준)를 기록하며 구위나 스피드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무시무시한 구속이 큰 키에서 뿜어져 나왔다. 6회 1사후 박건우와 최유빈을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할 때만 해도 그의 강력한 패스트볼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분명히 구위 자체는 프로의 그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7회에 신범준이 그렇게 급격한 난조를 보일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물론 신범준은 작년부터 제구 쪽에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투수였지만, 전국대회에서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신범준은 7회 희생번트 하나를 제외한 5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구속은 꾸준히 잘 나왔다. 단 한 개의 패스트볼도 144km/h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고, 145~146km/h가 꾸준히 유지되었다.(6회 최고 구속 149km/h, 7회 최고 구속 147km/h - 한화 스피드건 기준).  

하지만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았고, 결국 7회 마운드를 다시 오장한에게 넘겼다. 그의 투구를 지켜보던 모 구단 관계자는 "제구가 이렇게 안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대부분 제구가 많이 안 좋아 좀 당황스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난조를 보였지만, 현장에서는 신범준이 KT 1차지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투수로서의 좋은 체형, 좋은 신장, 그리고 150km/h대의 패스트볼을 쉽게 던질 수 있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신범준은 현재 10이닝 11사사구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1차지명에서 큰 고민이 없었던 KT였지만, 스트라이크를 넣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제구력에 문제가 생긴 신범준을 보며 또 다른 고민을 떠안게 되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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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2020-07-31 22:19:29
장재영선수가 150 던졌다고 기사나왔는데 그건 잘못 찍힌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