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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랜선 공공예술 협업 프로젝트 SPO meets MO, Together through Music!
서울시립교향악단-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랜선 공공예술 협업 프로젝트 SPO meets MO, Together through Music!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 승인 2020.08.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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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랜선 합주 음악으로 하나 되어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Osmo Vänskä)의 지휘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CEO 미셸 밀러 Michelle Miller)와 랜선 합주를 시행했다.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를 서울시향(SPO)은 2020년 6월 5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MO) 단원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연주하여 온라인상에서 함께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 단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겪는 가운데, 음악으로 하나 되어 미중유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이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2020년 8월 4일(화) 한국시간(KST) 9시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경을 넘은 음악적 연대의 표현으로, 한국과 미국의 두 오케스트라가 연합하여 희망을 연주하는 무대로 기획되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6월 서울에서 있었을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먼저 벤스케 감독과 서울시향의 단원들이 모여서 연주하고, 여기에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개별 단원들이 연주를 더해 이를 하나의 영상물로 만들었다. 이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두 단체는 바이러스라는 공통의 적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세계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벤스케 감독은 이번 협업을 두고 “음악은 각자의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음악은 슬픔, 희망,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우리 안에서 끌어낼 수 있다. 이번에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 엘가의 ‘님로드’는 내가 지휘를 하거나 들을 때, 앞서 언급한 모든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또한, 이 곡을 함께 연주한 연주자들 역시 미니애폴리스와 서울뿐 아니라 전 지구촌에 걸쳐 동일한 생각을 공유했다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는 이번 연주에 여러분의 희망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많은 공연예술 단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구성원들의 급여 삭감을 감수하며, ‘앳 홈 퍼포먼스(At Home Performances)’,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젝트 등을 시도하고 기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끊임없이 활동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고 있는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이번 협업에는 악장인 에린 키프(Erin Keefe)를 비롯 46명의 연주자가 참여했다.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 교향악 공연은 예정하고 있지 않지만, 실내악 공연은 8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랜선 협주는 벤스케 음악감독과 서울시향이 함께 할 ‘새로운 일상(뉴노멀)’ 프로젝트의 연장으로, 이를 통해 서울시향은 물리적 거리두기의 시대에 ‘함께’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름다운 이유를 증명하고, 언어와 사상, 물리적 장벽을 뛰어넘어 인류를 하나가 되게 하는 음악의 힘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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