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마음 편한 키움.... '부진했지만' 장재영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
[현장취재] 마음 편한 키움.... '부진했지만' 장재영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8.08 0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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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지난 27일 목동야구장. 많은 현장 관계자들이 그의 영상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를 관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그의 고교 시절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놓기 위해서다. 하지만 장재영(덕수고 3학년)은 20구중 16구에 볼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설령 그런 투구를 했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는 장재영이 압도적인 1순위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투구를 몇 번 더 한다고 해도,  그의 1차지명이 바뀌는 일은 없다. 지금 현재의 기량을 보고 그를 지명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재영의 부진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경험 부족이다. 장재영은 극한의 환경에서 많은 투구를 해 본 경험이 적다. 정윤진 감독 또한 대한민국의 대표 투수가 될 자질이 있는 장재영의 투구를 최대한 아꼈다. 따라서 전국대회에서 그것도 이렇게 비 오는 날씨에 등판한 것이 처음이다. 또 하나는 장재영이 하나의 과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듯이 장재영은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제구를 잡으려고 한다.

최고 154~5km/h에 달하는 스피드를 유지하며 제구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다 보니 상당한 과도기를 겪고 있다. 장재영의 고질적인 단점인  몸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은 공을 강하게 던지려다가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몸이 앞으로 먼저 나가면 당연히 팔은 벌어지고, 팔이 벌어지면 우 타자 몸쪽 위로 공이 날아가며 폭투가 나오는 악순환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성장통에 대해 전문가들은 나쁘게만 보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좋은 습관을 가진 유망주이기에 금방 고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장재영이 다른 유망주와 비교해 다른 점은 역시 차원이 다른 스피드. 150km/h를 언제나 아무렇지도 않게 던질 수 있는 투수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많은 관계자가 “장재영은 미국에 나갔어도 괜찮은 재목”이라고 입을 모으는 것도 그래서다. 

체형도 투수로서 딱 좋은 체형인데다 키도 크다. 무엇보다 부드럽고 예쁜 투구 폼으로 공을 던진다. 빠른 공을 던지지만, 투박하지 않다는 것 또한 그를 좋게 보는 요인 중 하나다. 성격도 자기만의 세계에 갖혀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여기에 스타성도 엄청나다. 프로에서 스타성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유망주로서의 장점을 장재영은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장재영이 좋을 때 피칭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50km/h의 스피드는 기본이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곧잘 던진다. 무엇보다 무리가 없는 폼이라 앞으로 롱런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고 말한다. 

 

 

계속 되는 장재영의 성장통
계속 되는 장재영의 성장통

 

 

키움은 장재영을 잡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사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장재영은 해외 쪽에 가능성이 훨씬 컸다. 관계자 대부분이 장재영의 해외 진출을 예상했다. 150만불 이상이 나오면  무난히 해외진출이 이뤄질 분위기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상황이 반전되었다. 여기에 키움 구단의 정성도 지분이 있다. 키움은 장재영의 해외 진출이 유력하던 시국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키움은 덕수고의 미국 전지훈련에도 관계자를 파견해서 장재영의 현 상황을 파악했고, 스카우트 팀 또한 장재영의 훈련을 관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덕수고를 방문했다. 

 

 

키움의 장재영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다

 

 

키움 입장에서는 서울의 마지막 1순위 1차지명이기에 장재영을 잡는 것이 너무도 중요했다. 최하위를 하지 않는 한, 아니 설령 최하위를 한다고 해도 언제 이런 유망주를 수혈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키움에 대해서 부러움을 표했다. “그런 대형 신인이 나올 때 1차지명 1순위를 잡는 것은 참 운이 좋은 것"이 그 이유다. 

키움은 올해 신인 지명에서 가장 마음이 편한 구단이다. 장재영 하나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천운에 더해서 각고의 노력이 더해져 겨우 손에 넣은 대형신인에 대한 기대감은 겨우 한 번의 부진으로는 사라지지 않는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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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맘 2020-08-08 19:53:38
최고의 투수 슈퍼루키 장재영 꽃길만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