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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이슈] 요동치는 LG의 1차지명 … 안재석 급부상, 차 단장은 "이용준 보러왔다"
[한스통 이슈] 요동치는 LG의 1차지명 … 안재석 급부상, 차 단장은 "이용준 보러왔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8.20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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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 안재석, LG 트윈스 핵심 후보로 급부상
- 차명석 단장 "이용준 보러 왔다"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서울권 3순위 LG 트윈스의 1차지명이 요동치고 있다. 
장재영(덕수고 3학년)이 키움의 1차지명자로 최종 확정되었고, LG 트윈스 또한 다른 선수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제목 그대로 요동치고 있는 수준이다. LG의 1차지명이 변하게 되면 롯데 자이언츠의 1차지명도 변한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LG의 선택에 많은 구단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의 1차지명 후보 서울고 안재석 

 

LG가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선수는 안재석(185/75,우좌,서울고 3학년)이다. 
단순 관심 정도가 아니라 유력 핵심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쪽 사정에 밝은 야구 관계자는 "LG가 안재석에게 큰 관심이 있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차 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주와 강효종이 1차지명 후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연히 김동주 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최근 안재석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혼란에 빠지고 있다. 

LG가 안재석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이주형(19, 경남고-LG)과도 어느정도 연결이 된다. 작년 LG에서 지명한 야수 최대어 이주형은 외야수로서의 변경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2루로 보더라도, 오지환을 이을 차기 유격수 후보로는 보기 힘들다. 

 

 

올 시즌 유격수 최대어 후보 안재석
올 시즌 유격수 최대어 후보 안재석

 

 

또 하나, 안재석은 2차로 나오면 1라운드 지명이 유력시 되는 선수다. 청룡기 주관 언론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안재석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 구단 관계자는 "상위에 나갈 유격수"라고 그를 평가하기도 했다. 따라서 LG가 2차지명 순번에서 그를 지명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사항으로 보여진다. 

안재석은 장신인 데다 장타능력도 갖추고 있어 현장에서 인기가 많다.(타격 자세는 수정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이 많기는 하다.) 또한, 투수로서 140km/h가 넘는 빠른 공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 청룡기 신일고전에서 구원 등판한 안재석은 최고 143km/h의 구속을 증명했다.  

수비 평가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어깨가 강하고, 발도 느린 편이 아니고, 연결 동작이 부드럽다. 몇 년의 육성 과정을 거친다면 충분히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이 평가다. 참고로 안재석은 서울권에서 1차지명 후보로 거론된 유일한 야수다. 

 

 

서울 디자인고 3학년 이용준

 

이용준(183/90,우좌,서울디자인고 3학년)의 가능성도 아주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9일 오후 목동 야구장에는 차명석 LG 단장이 서울디자인고와의 성남고의 8강전 경기를 보기 위해 기습 방문했다. 그리고 차 단장은 공식적으로 “이용준을 보러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응답하듯 이용준은 엄청난 호투를 선보이며 팀을 창교이래 첫 4강으로 이끌었다. 이것이 이용준의 1차지명을 말해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LG가 이용준에게 관심이 있다는 작은 증거는 될 수 있다. 

현재 투수 쪽에서 가장 가치가 많이 상승하고 있는 선수가 이용준이다. 대통령배에서 호투하며 평가가 매일 올라가고 있다. 올 시즌 제구, 구속, 변화구, 경기 실적까지 모두 갖춘 선수는 이용준이 유일하다. 그는 16강 율곡고 전에서145km/h의 패스트볼을 몇 개씩이나 꽂아 넣었고, 8강 성남고전에서도 최고 구속은 145km/h에 달했다.  

애초에 핵심 후보로 꼽혔던 김동주도 당연히 현재 후보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랜 육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LG의 가장 큰 고민이다. 아직 수술의 여파로 패스트볼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 구단 관계자는 “이용준은 내년에 중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투수지만, 김동주는 미래를 봐야 하는 투수다. 이 부분에 대한 해당 구단의 판단이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9일 목동야구장을 홀로 찾은 차명석 단장
19일 목동야구장을 홀로 찾은 차명석 LG 단장

 

 

이제 발표일(8월 24일)까지는 4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20일 두산이 1차지명자 명단을 LG에게 전달하면 LG는 최종 회의를 통해 24일까지 1차지명을 최종 선택을 하게 된다.

안재석, 이용준, 김동주까지 세 명의 유력 후보 중에서 LG 트윈스가 아직 누구를 선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쌍둥이 군단의 1차지명은 24일 발표 직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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