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은은 “‘모범형사’를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하고 서툴렀던 저를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신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잊지 못할 선물 같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은혜를 만나 희로애락을 느끼며 한 걸음 나아가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모범형사’에서 살인 누명을 쓴 채 사형수가 된 조재윤(이대철 역)의 딸 이은혜 역을 연기한 이하은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빠의 누명을 밝혀주려던 자작극이 탄로나자 입술을 깨물며 취재진을 협박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 또한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 증세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가 하면, 사형 집행장으로 향하는 아빠와의 짧은 만남 속 복잡한 심경을 절제된 감정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손현주(강도창 역) 가족의 일원으로 잘 스며든 이하은의 모습이 담겨졌다. 자신의 아빠가 무죄임을 밝혀준 손현주를 믿고 의지하게 된 이하은은 손현주의 조카를 친누나처럼 챙겨주며 강렬했던 첫인상과 상반된 부드러운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이하은은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단편 영화 ‘골목길’, ‘ㅈ교생’, 독립 영화 ‘메기’ 등으로 스크린 활동을 이어왔던 이하은은 브라운관 데뷔작인 ‘모범형사’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성장하고 있는 이하은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국스포츠통신=최유경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