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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학폭 논란 김유성 "죄송합니다.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단독 인터뷰] 학폭 논란 김유성 "죄송합니다.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8.27 22:30
  •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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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엘리베이터에서 A군 복부 1회 가격해 119‧경찰 출동한 것 사실”
- “육체적 폭력 해당 사건 딱 한 번 … 언어폭력은 행사한 적 없어”
- “큰 고통 받았을 A군과 어머님께 직접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다.”

(한국스포츠통신 = 김해, 전상일 기자) 어렵사리 김유성 측과 연락이 닿았다. 
곧바로 부산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고, 몇 시간 뒤 8월 26일 오후 김해 시내 모 카페에서 그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 전 그에게 딱 한 가지만 부탁했다. 거짓말은 절대 하지 말라고. 그는 시종일관 고개를 푹 숙인 상태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8월 26일 오후 김해 모 카페에서 직접 만난 김유성

 

 

Q) 김유성 본인은 2017년 1월 모 호텔에서 엘리베이터에 뛰어 올라타 문을 다시 열리게 하였다는 이유로 A군을 때린 것이 사실인가.
A) 사실입니다. 다만, 늦게 올라가게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문이 닫히고 있는데 문이 열리다 보니까 엘리베이터가 많이 흔들려서 “사람들 많은 데서 뭐하는 짓이냐”라고 말하며 주먹으로 복부를 한 대 쳤습니다. 그런데 안 좋은 곳에 맞아서 그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김유성이 NC 구단에 제출한 법원 서류에 따르면, 김유성은 2017년 1월 17일 18:30분 경 여수시 모 관광호텔 엘리베이터에서 피해자 A군이 엘리베이터에 뛰어 올라타 엘리베이터 문을 다시 열리게 하였다는 이유로, 오른손 주먹으로 피해자의 배를 1회 때려, 치료 일수 미상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흉부 타박상을 가하였다. 

그리고 2017년 7월 7일 경남 내동중학교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 2018년 1월 23일에는 창원지방법원에서 화해권고 결정이 있었다. 화해가 성립되지 않자, 2018년 1월 23일 화해권고회부 결정을 취소하였다. 그리고 2월 12일 창원지방법원에서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졌다. 그리고 김유성은 2018년 3월 19~21일, 같은 해 3월 9일~15일 각각 심리치료와 사회봉사를 마쳤다.>  

 

Q) 그때 A군이 맞아서 기절한 것이 사실인가. 
A) 기절을 한 것이 아니고, 복통을 호소하며 배를 잡고 넘어졌습니다. 너무 심한 통증을 호소해서 119에 신고했습니다.  

Q) 그 사건은 경찰까지 출동한 사건으로 알고 있다. 본인은 어떤 처벌을 받았는가.
A) 학교에서는 정학 5일을 받았습니다. 경찰청과 소년법원에서는 사회봉사 40시간과 교육수강명령 20시간을 부여받았습니다. 

Q) 본인은 A군에게 언어적, 물리적 2차 가해를 가한 적이 있는가. 논란이 되는 “앰뷸런스~자가용” 발언 등을 모두 포함해서 이야기해 달라.  
A) 물리적 폭력은 그때 한 번뿐이었습니다. 저는 언어폭력은 행사한 적이 없습니다. 

Q)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상황을 회피하려 하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정말 그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는가.  
A) 말은 지나가는 것이고 오래전 일이라 혹시 제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어서, 곰곰이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사건이 커지면서 굉장히 많이 조심했고, A군에게도 조심스럽게 대했습니다. 

 

 

"기회만 주신다면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Q) 본인이 기억하는 A군은 어떤 친구였나. 
A) 밝고 항상 웃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Q) 그때 왜 사과는 하지 않았는가. 만약, 제대로 사과를 했다면 이렇게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A) 그 일이 있었던 직후 저는 2주 정도 학교에서 A군에게 사과했습니다. 쉬는 시간 혹은 아침 시간을 이용해 A군 반에 찾아갔습니다. 당시 3학년 친구들은 제가 사과하러 가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딱 한 번 만나 뵌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머님.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 끝난 일인 줄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A군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 질문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본인은 큰 잘못을 했고, A군은 본인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가해자이면서 당사자인 본인의 생각을 묻고 싶다. 어떻게 사죄할 생각인가. 
A) 제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큰 고통을 겪으셨을 해당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지금까지 힘들어했을 A군에게도 미안합니다. 기회만 주신다면 몇 번이고 직접 찾아가서 부모님과 A군 앞에 무릎 꿇고 그때 일을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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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9-23 23:47:47
좃됐노ㅋㅋㅋ

범죄구단키움 2020-09-19 11:15:41
니가 잘한건 아니지만, 배트로 학폭을 가한 안우진은 버젓이 선수생활하네. 진짜 극혐이다.

ᶠᶸᶜᵏᵧₒᵤ 2020-09-04 04:28:48
걍 노가다나 뛰어라 널 뽑아줄 팀은 없다

익명 2020-08-31 21:43:31
저새끼 얼굴 짤로 쓰일 듯

H 2020-08-31 16:58:00
얘한테 맞아서 꿈을 접었다는 학생이 국대 상비군까지 갈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선수였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김유성만 안 만났어도 고교 야구대회에서 이름 날리고 김유성보다 먼저 NC에 지명됐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지... 사람 꿈을 접게 만들고 인생을 바꾸게 하는게 얼마나 무거운 잘못인지 뼈저리게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