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프로 지명 후보 다수' 세광고, 결승 진출 … 조병현, 이영빈, 고명준, 박지원 등 맹활약
[협회장기] '프로 지명 후보 다수' 세광고, 결승 진출 … 조병현, 이영빈, 고명준, 박지원 등 맹활약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8.30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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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현, 고교 마지막 경기서 145km/h 역투 가치 상승
- 이영빈, 타격 좋고 어깨 좋은 내야수로 확실히 자리 매김
- 고명준, 중위 라운드의 알짜픽 될 듯 … 타격감 서서히 회복
- 박지원, 140km/h 넘는 사이드암 … 타격능력 좋은 한경수도 관심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세광고가 결승에 진출했다.
세광고는 최동준과 허성우가 6타점을 활약하며 배재고에 8-3으로 승리했다. 특히 허성우(3학년)는 중월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지난 청룡기에서 장충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게 되었다. 

세광고는 앞으로 2년간은 강한 전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전력을 보유한 만큼 프로 지명 후보도 많다.  

 

 

세광고 3학년 조병현
세광고 3학년 투수 조병현(사진 : 전상일)

 

대표적으로 준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병현(3학년)이 있다. 
조병현은 이번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이내의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투수다. 청룡기에서도 최고 145km/h의 공을 자랑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그의 최고 구속은 145km/h가 기록되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주 무기인 투수로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구단이 많다. 최근에는 커브와 체인지업도 다수 구사하며, 선발투수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배재고전 투구를 통해 자신의 몸값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투수이기도 하다.

 

 

세광고 3학년 유격수 이영빈(사진 : 전상일)

 

 

이영빈(3학년)도 널리 알려진 타자다. 타자로서도 투수로서도 발군인 선수이기에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마야구에서 투타에 모두 재능이 있으면 프로구단의 더 큰 주목을 받는다. 김대한(두산)이 그랬고, 노시환(한화)이 그랬으며, 올해 안재석(서울고 3학년)도 마찬가지다. 이영빈 또한 투수로서 가능성이 있고, 타자로서도 맞히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전형적인 스프레이히터다. 초등학교때까지 육상선수였기에 발도 빠르다. 운동능력 자체가 뛰어나다. 

다만, 올해 전향한 탓에 프로에서 유격수를 소화하기에는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전형적으로 강한 어깨를 이용한 수비를 하는 타입이다. 이날도 이영빈은 실책을 2개 했다. 아직 발을 쓰는 것도 부족하다. 세광고의 김용선 감독은 “나는 스카우트들이 찾아오면 영빈이를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영빈이는 유격수도 소화가 가능하다. 다만, 시간이 좀 필요하다. 반면, 3루는 바로 쓸 수 있다. 어깨는 매우 좋고, 핸들링이 나쁘지 않은 선수이고, 운동 능력이 좋아서 충분히 주전이 될 자질이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한화에서 활약했던 3루수 이민호 선수의 아들이다. 워낙 다양한 툴을 지닌 선수이기에 프로 지명은 무난하다. 그의 잠재력을 높게 보는 구단이 있다면, 상위지명도 충분히 가능하다. 

 

 

세광고 3학년 3루수 고명준(사진 : 전상일)

 

 

고명준(3학년)은 올해 가장 평가가 많이 떨어진 선수다.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가장 많이 반등 여지가 있는 선수라는 의미도 된다. 중위권의 소위 ‘알짜픽’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고교야구에서 몇 안 되는 장타에 특화된 선수다. 제대로 맞으면 크다. 장타에서 만큼은 고교 최상급의 타자라는 평가다. 3학년 때 극심한 슬럼프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가을‧겨울 스토브리그-한화기 등에서 매서운 홈런포를 선보였다. 

유격수로의 전향을 시도했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생겨 3루수로 돌아왔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장타력을 기반으로 한 ‘3루수-1루수’로 성장할 선수로 현장은 평가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상군 팀장이 유일하게 1차지명 후보로 지목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세광고 3학년 사이드암 박지원(사진 : 전상일)

 

 

사이드암 투수 박지원과 포수 한경수(이상 3학년)도 있다. 
박지원은 최고 140km/h를 훌쩍 넘는 공을 구사한다. 지난 청룡기에서도 박지원의 최고 구속은 141km/h였고, 이날도 최고 142km/h의 구속이 기록되었다. 구속과 패스트볼의 힘 하나만 보면 사이드암 중에서 최고급의 선수다. 제구도 훌륭하다. 김 감독은 “담대한 아이”라고 그를 평가한다. 세광고에서 가장 많은 선발 등판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변화구는 아쉽다고 많이 관계자가 입을 모은다. 모 구단 관계자는 “슬라이더의 각이 사이드암 치고는 밋밋하다. 또한, 사이드암은 프로에서 좌타자를 상대하려면, 체인지업이 필수다. 결국 가르쳐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지가 평가의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서울권 김민주, 이왕건, 지명성 등과 경쟁하고 있다. 

 

 

세광고 3학년 포수 한경수(사진 : 전상일)

 

 

한경수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모 구단 관계자는 “좋은 선수인데, 저평가 받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 지명이 확실하다고는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관찰 대상인 것은 분명하다. 우투좌타의 포수로 좋은 정확한 타격을 바탕으로 세광고를 이끌고 있다. 

수비보다는 공격 쪽에 조금 더 강점이 있는 공격형 포수다. 지난 청룡기에서는 17타수 8안타에 무려 0.471의 타격을 선보였다. 역시 그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포수 치고는 너무 신장이 작다는 것. 신장이 173cm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다. 어깨도 강견은 아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이다.      

세광고의 결승 상대는 서울 최강 덕수고. 
덕수고의 장재영(3학년), 심준석(1학년) 등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따라 이들의 가치는 또 한 번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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