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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기] '또 다른 괴물의 탄생' 덕수고, 세광고 꺾고 우승으로 유종의 미
[협회장기] '또 다른 괴물의 탄생' 덕수고, 세광고 꺾고 우승으로 유종의 미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9.01 08: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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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고 창단 23번째 정상등극
- 세광고, 창단 후 37년 만에 첫 정상 도전 아쉽게 분루
-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 장재영, 홈런, 타점, 최우수선수 3관왕

(한국스포츠통신 = 횡성, 전상일 기자) 올 시즌 세 번의 콜드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덕수고가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덕수고는 8월 31일 강원도 횡성 야구장에서 펼쳐진 협회장기 결승 경기에서 청주 세광고에 13-6으로 승리하며 통산 23번째 전국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덕수고 통산 23번째 정상등극 유종의 미
덕수고 통산 23번째 정상등극 유종의 미

 

 

무엇보다 장재영(3학년)을 잇는 또 다른 괴물 심준석(1학년)의 충격적인 등장이 경기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심준석은 최고 구속 152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6회까지 1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세광고의 예봉을 꺾었다. 사실상 심준석이 이날 경기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 다른 괴물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 다름 아니었다. 

창단 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 무대에 오른 세광고는 경기 초반 투수진과 수비진이 동시에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박찬진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덕수고는 2회 3안타와 2개의 상대 실책에 편승해 3점을 뽑았다.

세광고는 경기 초반 박지원(3학년)이 박찬진(3학년)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했던 것이 아쉬웠다. 박지원은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1.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뒤이어 올라온 최수현(2학년)도 2실점하며 초반 분위기가 완전히 상대방으로 넘어갔다.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준영(2학년)이 등판한 것은 경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또한, 포수 자리에서, 유독 많은 패스트볼을 허용한 것 또한 아쉬웠다. 
 

 

장재영, MVP로 유종의 미
장재영, MVP로 유종의 미

 

 

세광고는 6회말 1점, 7회 3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후였다. 세광고로서는 3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무대 결승에 진출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 장재영과 미국 진출을 선언한 나승엽(3학년)의 마지막 전국대회 경기라는 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나승엽은 5타수 무안타, 장재영은 5타수 1안타에 투수로서 2실점을 하며 부진했다.

한편 3번타자 박찬진은 선제 솔로홈런 포함 3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장재영은 홈런왕, 타점왕, 타율, 대회 MVP까지 4관왕에 등극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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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2020-09-02 13:16:17
장재영은 MVP까지 4관왕 입니다.
홈런, 타점, 타격(율)포함~! 마지막게 빠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