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이슈] 경남의 '내야 맛집' 마산고 주목 - 3루 최현욱, 2루 조현진, 유격 이현국
[드래프트 이슈] 경남의 '내야 맛집' 마산고 주목 - 3루 최현욱, 2루 조현진, 유격 이현국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9.0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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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욱, 타격이 좋은 3루수 … 4할 타율, 대부분의 전국대회에서 맹타
- 조현진, 무서운 성장세에 주목 … 큰 신장, 빠른 발, 파워까지 갖춘 전문 2루수
- 이현국, 유격수 금값 시대에 탄탄한 기본기와 수비로 프로 무대 도전장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고교야구에는 두 가지 재미가 있다. 
학교의 명예를 건 진검승부를 보는 재미, 향후 프로 선수가 될 유망주들을 미리 살펴보는 재미가 그것이다. 

마산고는 작년 전반기 주말리그 우승‧협회장기 4강‧NC기 우승의 돌풍을 이끈 경남권의 신흥 강호다. 올해도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했고, 경상권 후반기 주말리그 또한 전승으로 대통령배에 직행했다.  

팀 성적은 훌륭하지만, 마산고에는 냉정하게 상위지명(3라운드 이내) 후보는 없다. 하지만 중위 혹은 하위 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꽤 있다. 특히 좋은 내야수가 많다. 에이스 유지훈(3학년)의 부진으로 마운드가 헐거운 가운데, 마산고가 약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내야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첫 번째로 최현욱(183/80,우우,3학년)은 아마야구 팬에게는 어느 정도 알려진 선수다. 
부산 제외 경남권 야수 랭킹 1위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작년과 올해 대부분 경기에 출장해 4할에 근접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대회 활약이 매우 뛰어나다. 작년 협회장기 타격왕(15타수 7안타 0.467)이다. 2020 황금사자기에서는 11타수 6안타(0.545), 대통령배에서는 8타수 3안타(0.375)로 전국대회 19타수 9안타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대통령배에서는 김대현(성지고 3학년)과 이승현(상원고 3학년)에게 모두 안타를 뽑아냈다. 맞히는 능력만큼은 고교 최상급이다. 작년과 올해 도루 15개를 할 만큼 발도 느린 편이 아니다.

 

 

마산고 4번 타자 최현욱(사진 : 전상일)

 

 

해당 선수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 팀 연고 관계자에게 문의하면 정확하다. NC 민동근 스카우트팀 매니저는 “타격이 좋은 선수로서, 많은 팀이 보고 있는 선수.”라고 그의 가치를 설명한다. NC 양후승 매니저 또한 “정확한 타격이 무기인 선수다. 아직 수비는 좀 아쉽다. 하지만 타격이 아까워서 유격수로 키워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는 의견을 내보이기도 했다. 

정민규, 고명준, 이영빈같이 많이 알려진 선수 외에 타격이 좋은 3루수를 찾고 있다면 정원영(서울고 3학년)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다. 대략적인 예상은 중위라운드(6라운드 이내)지만, 각 구단 평가에  따라 상승할 여지도 있다. 

 

 

 

 

또 한 명 떠오르는 내야수가 있다. 마산고 2루수 조현진(183/74,우좌,3학년)이다. 
전혀 존재감 없다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현장에서의 시쳇말로 ‘스타일’이 좋기 때문이다. 우투좌타이고 신장이 183cm인데 지금도 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대통령배 당시 민동근 매니저는 “183cm가 아닌 것 같은데?”라며 그에게 정확한 신장을 물어보기도 했다. 

올 시즌 14타점에 10도루를 하고 있고, 홈런도 2개를 치고 있다. 아직 많이 투박하지만 스피드, 파워, 큰 신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문 2루수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대통령배에서 프로지명 후보이기도 한 김대원(성지고 3학년)을 상대로 목동구장을 넘기는 장쾌한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발전 속도가 빠른 점을 좋게 본다면 하위라운드에서 프로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마산고의 유격수 이현국(사진 : 전상일)

 

 

유격수 이현국(181/80,우우,3학년)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유급한 선수로, 전형적인 수비형 내야수다. 작년 재작년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올 시즌 타격 기록은 나쁘지 않다.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올해 드래프트에 나온 모든 유격수를 대상으로 봐도 손에 꼽힐 정도로 예쁜 수비를 한다. 작년 두산 베어스 박지훈(20)이 수비 쪽에서 배울 것이 많다며 극찬을 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핸들링, 스텝, 그리고 송구 동작까지 흠잡을 구석이 없는 기본기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잔발을 정말 잘 쓴다. 아쉬운 점은 어깨. 타 유격수들에 비교해 강견이 아니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이현국의 이러한 장점을 좋게 보는 프로 관계자도 있다. 모 지방 구단 관계자는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선수”라고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현국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말 그대로 수비 하나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하지만 '하위라운드'는 단점보다는 하나의 장점을 크게 본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의 장점을 좋게 보는 구단이 있다면,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드래프트에서는 내야수가 핫(Hot)하다. 
올해는 2명이나 1차지명을 받았다. 특히, 한화는 포지션 중복을 감안하고 정민규를 선택해 더욱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만큼 각 팀의 내야 리빌딩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20여일 남은 드래프트에서 마산고 3명의 내야수에게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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