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통 기획] '지명 받으면 최초' 창단 6년 이내 신생 학교의 지명 후보 누가 있을까
[한스통 기획] '지명 받으면 최초' 창단 6년 이내 신생 학교의 지명 후보 누가 있을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9.14 08: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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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정보고의 외야수 전우영, 포수 우상혁 보이지 않는 맹활약
- 한대운, 청담고의 사상 첫 주말리그 우승 이끌어 … 송경훈, 거함 북일고 잡는 등 주말리그 돌풍
- 박석호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 … 노영하, 가장 프로 지명 가능성 커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고교야구도 양극화가 심하다. 
일례로 '명문' 서울고 같은 경우 최소 5명에서 많게는 7명까지도 지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하지만 어떤 지역은 해당 지역의 학교를 모두 합쳐도 단 한 명도 지명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생학교의 지명 후보 선수들 누가 있을까?
신생학교의 지명 후보 선수들 누가 있을까?

 

하지만 설령 지명이 되지 않더라도, 지명 후보를 살펴보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지명이 그 선수의 모든 가치를 반영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전력이 약한 학교일 수록 지명받기 더 힘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선수는 프로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대부분 모교 출신 최초 프로선수가 된다. 말 그대로 역사가 되는 것이다.

확률은 높지 않다. 아니 매우 낮다고 보는 것이 옳다. 하지만 하위지명은 아무도 모른다. 기적은 항상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만 미소짓는 법이니까. 

 

부산정보고는 2014년 창단했고, 올해가 6년째다. 오늘 소개하는 고교 중 유일하게 정식 드래프트에서 프로 선수를 배출한 학교다.

최근에 창단된 신생 학교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다. 프로 출신인 김백만 감독의 리더십과 작년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된 남지민의 존재가 크다. 남지민을 앞세운 부산정보고는 무려 2개 대회에서 8강과 16강에 진입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올해는 전력이 많이 약하다. 프로 지명 후보로는 두 명의 선수를 언급할 수 있다. 
외야수 전우영과 포수 우상혁이다. 두 명은 올 시즌 부산정보고를 이끌어온 축이다. 전우영은 타격이 좋은 외야수다. 최근 우투우타 외야수가 귀한만큼 희소성이 있는 선수다. 올 시즌 42타수 14안타 0.33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 권역을 폭격하고 있는 우상혁
부산 권역을 폭격하고 있는 우상혁(사진 : 전상일)

 

 

우상혁은 부산고에서 전학 온 선수로서 공격형 포수다. 포수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수비 때문에 상당한 고뇌를 하며, 외야수로서의 전향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당당하게 재기해서 포수로서 성과를 내는 중이다. 만일, 프로에 지명되면 다른 포지션으로 전향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타격에서는 51타석 37타수 15안타 홈런3개 0.405의 핵폭발을 일으키고 있다. 타격 하나만큼은 부산권에서도 최고급이다.

만약 이들이 프로의 선택을 받으면 전진우(NC), 남지민(한화)에 이어서 세 번째가 된다.  

 

 

 

 

평택 청담고는 2016년 창단했다. 아무런 역사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학교 야구부에 자랑할 수 있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후반기 주말리그 경기‧강원권 우승이 그것이다. 강릉고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 주역이 한대운이다. 올 시즌 37이닝 4승 2패 3.65에 23K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주말리그 설악고, 백송고, 화순고, 비공고 전에서 모두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다. 청담고의 전력을 고려할 때 그가 없었다면 절대 이뤄내기 힘든 성과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청담고로서는 역사적인 한걸음인 셈이다. 만약 그가 프로 선수가 된다면, 역시 청담고 출신의 첫 프로 선수가 된다.   

 

 

물금고의 유격수 겸 투수 김상준(사진 : 전상일)

 

 

양산 물금고는 창단한지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학교다. 양산의 유일한 고교다. 
그곳에도 지명 후보가 있다. 김상준(물금고 3학년)이다. 유격수지만 팀에서 유일하게 140km/h를 던질 수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 전력에도 작년 80타석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맞히는 능력도 있다. 물금의 마무리를 맡고 있다. 

신장이 작지만 발이 빠르고 어깨가 좋아 하위라운드에서 그를 보고 있는 구단도 있다는 소문도 있다. 타자로서는 60타석 3루타 4개에 0.306. 투수로서는 10.1이닝 2.7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노학준이 NC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것 외에는 아직 프로 선수가 없다. 지명을 받으면 역시 최초다. 

 

 

한국K-POP고의 주축 투수 송경훈(사진 : 전상일)

 

 

한국K-POP고는 창단한지 4년째 되는 학교다. 작년 광천고에서 학교명을 변경했다. 
K-POP고에도 남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투수가 있다. 바로 송경훈이다. 주말리그 북일고전에서 5.1이닝동안 6K로 승리 투수가 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청주고전에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9K를 잡아내며 충청권을 뒤흔들어놓기도 했다. 세광고에서 전학 온 선수다. TV중계가 되었던 대통령배 야탑고 전에서 6실점을 하며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그 외에는 훌륭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30.2이닝 33K 2.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스피드도 140km/h 가까이 나오며, 마운드에서는 싸움닭이다. 가장 큰 아쉬움은 체격이 작다는 점. 하지만 투수로서 분명 능력이 있는 만큼 그의 가치를 알아줄 구단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투수 중 가장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투수라는 평가다. 프로에 진입하게 된다면, 사상 첫 K-POP 고등학교 출신의 프로선수가 된다. 

 

 

우신고의 장신 우완 투수 이태희(사진 : 전상일)

 

 

서울 우신고는 2019년 재창단 된 학교다. 
사실상 이때부터가 학교의 역사라고 보면 된다. 우신고에는 이태희가 있다. 지난 협회장기 대전고전 TV 중계를 통해서 아마야구 팬들에게 선을 보인바 있다. 프로 출신인 우신고 조태수 감독은 “구속이 3~4km/h 정도 올라온다는 전제하에 우리 팀의 프로지명 후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대전고전에서 7.2이닝 4피안타 2실점의 투구를 했다. 성남고에서 전학 온 선수로서 185cm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그가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면 우신고 출신의 첫 번째 프로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진영고의 140km/h를 뿌리는 에이스 박석호(사진 : 전상일)

 

 

부천 진영고는 학력인정 대안학교다. 글로벌선진학교와 성지고등학교에 이어 3번째로 창단된 학교다. 2016년 창단했으며 임선동이라는 거물 감독을 영입하며, 야심차게 올 시즌에 임했다. 대만 자이시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진영고에는 박석호라는 투수가 있다. 
투구 폼이 전 삼성의 안지만을 쏙 빼닮은 선수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140km/h를 던지는 투수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청룡기에서 140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몇몇 스카우트는 청룡기 순천효천고전에서 그의 투구를 지켜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1.2이닝 6실점 5자책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당장 성적은 매우 좋지 않지만,  발전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진영고라는 전국에서도 가장 약한 축에 속하는 팀에서 35.1이닝 41K라는 점은 구위 하나만큼은 어느 정도 입증된 선수라는 의미다.  

 

 

 

 

도개고 야구부는 2016년 창단했다. 올해로 4년째다. 도개고는 올해 프로선수를 배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노영하라는 좋은 투수가 있기 때문이다. 노영하는 최고 구속이 145km/h 가까이 나오는 장신 우완 투수다. 작년 겨울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올해 청룡기에서는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서울고를 상대로 3이닝 0피안타 5K 무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 경기가 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 지역 전학이 아닌 순수 도개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아쉬운 점은 많이 거칠고 무엇보다 제구가 자주 흔들린다는 점이다. 만약, 그가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되면 육성선수가 아닌 정식으로는 도개고의 첫 프로지명 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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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2020-09-14 14:56:54
우신고 이태희 선수 정말 대단하더군요.
미래가 궁금해지는 투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