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을 선언한 나승엽(덕수고 3학년)이 고교 최고타자 다운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나승엽은 5회 초 2아웃 12루에서 서울고 투수 전인표의 141km/h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가볍게 손목과 허리를 이용해 툭 친것 같은데, 타구는 목동야구장을 훌쩍 넘어가버렸다. 나승엽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올 시즌 2호 홈런이다. 이날 서울고 투수들은 나승엽을 상대로 연속 3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나승엽의 엄청난 위용에 제대로 된 정면승부를 하지 못했다.
나승엽은 3타수 2안타 1사구 2볼넷을 기록하며 덕수고의 콜드게임 승을 이끌었다. 미국 진출 선언 이후 급격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나승엽은 현재 0.415의 타율에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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