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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6.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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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 프로젝트 <스텝업>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안무공모 프로젝트 <스텝업>을 진행한다. <스텝업>은 기존 창작물이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로 발전될 수 있도록 안정된 제작 시스템을 지원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프로그램이다.

올해 <스텝업>은 PART 1(6월 7~9일, 이재영 · 이은경)과 PART 2(6월 14~16일, 정철인 · 최강프로젝트)로 나눠 2주에 걸쳐 총 4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선정된 이은경, 정철인이 더욱 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를 보여 온 이재영, 최강프로젝트가 올해 심사를 통해 합류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네 작품 모두 국립현대무용단과 꾸준히 함께한 협업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스텝업> 무대의 의미가 더욱 깊다.

지난해부터 <스텝업> 심사에 참여한 춤비평가 이지현은 <스텝업>에 대해 “국립현대무용단이 할 수 있는 최대의 프로덕션 환경을 동원하여 작품의 가능성을 확대시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바로 이 부분이 비평적 관점에서 <스텝업> 프로젝트가 흥미롭게 실험적인 이유다”라고 밝혔다.

정인철
정인철

■ 젊은 안무가들의 참신한 감각 - 이재영 · 이은경 · 정철인 · 최강프로젝트

PART 1의 첫 작품인 이재영 안무 ‘디너’는 ‘루브 골드버그’라는 독특한 장치의 개념을 차용해, 쓸모없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기획한 다원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연된 작품을 올해 <스텝업>을 통해 발전시킨다.

PART 1의 또 다른 작품인 이은경 안무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은경이 지난해 선보인 <무용학시리즈 vol. 2: 말, 같지 않은 말>과 이어진다. 과거로부터 축적된 지식과 감정들로 ‘꽉 찬 몸’을 가진 무용수들이, 그것들을 지우고 털어내어 비워진 신체에 새로운 정보를 다시금 채우는 반복적인 과정을 표현한다.

PART 2에서 선보이는 정철인의 ‘0g’은 ‘자유낙하’(2014)로부터 시작해 2018년 <스텝업>을 통해 ‘0g’이라는 이름을 덧입고 작품을 발전시켰으며 올해에도 새롭게 변모한 무대를 예고한다. 중력의 질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뮤지션 ‘쾅프로그램’이 라이브 연주로 참여해 더욱 다이내믹하게 발전된 무대를 보여준다.


PART 2 공연 (6.14-16)
'0g'
ㅇ 안무 : 정철인
ㅇ 음악 : 쾅프로그램
ㅇ 의상 : 최인숙
ㅇ 출연 : 류지수 문경재 전중근 정철인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ㅇ 안무 · 출연 : 최강프로젝트(강진안, 최민선)
ㅇ 무대미술 : 로와정
ㅇ 음악 : 고요한
ㅇ 의상 : 손정민
ㅇ 촬영퍼포먼스 : 김태경

PART 1 공연 (6.7-9)
'디너'
ㅇ 안무 · 장치설계 : 이재영
ㅇ 출연 : 김소연, 안지형, 이재영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
ㅇ 안무 : 이은경
ㅇ 출연 : 신재희, 이은경, 피터 암페
PART 2의 마지막 작품인 최강프로젝트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는 카메라를 통해 움직임의 해체와 변주, 왜곡과 변형, 생성과 중첩을 제시하고, 그 이면의 반복적 수행을 통해 관객이 다차원적 소동을 경험하게 한다.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여전히 안무다>에서 공연된 ‘여집합 집집집 합집여’를 올해 <스텝업>을 통해 발전시킨다.

■ 작품 소개
PART 1 (6.7-9) : 이재영 ‘디너’ | 이은경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

6월 7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스텝업> PART 1에서는 이재영 안무의 '디너'와 이은경 안무의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이 공연된다.

이재영 안무가의 '디너'는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을 통해 편리와 효율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춤과 한순간에 사라지는 공연은 가장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활동이 아닌가?“라는 사유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일상적인 소품과 무용수의 개입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에 반기를 드는 ‘놀이’ 그 자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디너'에서 눈여겨볼 것은 ‘루브 골드버그’ 장치다. “인간은 편리함을 위하여 과도하게 불필요한 장치들을 만든다”는 것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린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의 이름을 딴 것으로, 여러 사물을 이용하여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수행하는 장치를 가리킨다. 이재영은 이러한 개념을 차용해, 쓸모없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에서 선보이고자 한다.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은경이 지난해 선보인 ‘무용학시리즈 vol. 2: 말, 같지 않은 말’과 이어진다. 이번에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지식과 감정들로 ‘꽉 찬 몸(fully loaded bodies)’으로 주제를 압축시킨다. ‘꽉 찬 몸’을 가진 무용수들이 그것들을 지우고 털어내어 비워진 신체에 새로운 정보를 다시금 채우는 반복적인 과정을 표현한다. 또한 극무용(Theatrical Dance) 및 실험성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벨기에 출신의 안무가 피터 암페(Pieter Ampe)가 새롭게 무용수로 합류하여 더욱 신선한 무대를 예고한다.
이은경은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관찰하고 정의하고 싶은 욕구와, 그렇게 알게 된 자신으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반복되는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자신의 몸과 만나게 된 무용수들의 여정을 무대 위로 옮겨보고 싶었다”며 작품 제작의 동기에 대해 밝혔다.

이은경/무용학시리즈 트랜스포메이션/목진우
이은경/무용학시리즈 트랜스포메이션/목진우

 

PART 2 (6.14-16) : 정철인 '0g' | 최강프로젝트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공연되는 <스텝업> PART 2에서는 정철인 안무의 '0g'과 최강프로젝트 안무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가 공연된다.

'0g'의 토대가 된 2014년작 <자유낙하>는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를 모티브로 삼아, 우리 삶 속의 끊임없는 실패와 추락,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반복적인 낙하 움직임에 빗대어 풀어낸 바 있다. 이후 정철인은 '0g'에서 전작의 안무적 요소로 차용한 낙하운동에 집중하여 신체운동성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2019년 '0g'은 남성 무용수 4인의 예측 불가한 움직임이 관객의 감각을 자극하며, 지난해 선보인 버전보다 중력의 질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안무를 더했다. 낙하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체 운동성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속력·마찰력·중력·탄성력·원심력 등 더욱 다양한 힘의 원리에 대한 접근과 응용을 가미한다. 낯설지만 매혹적인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쾅프로그램’이 라이브 연주로 참여해 더욱 다이내믹하게 발전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진안, 최민선이 함께하는 ‘최강프로젝트’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는 “우리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대상을 제어, 통제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무용수와 퍼포머는 시공간을 고정하는 카메라를 통해 움직임의 해체와 변주, 왜곡과 변형, 생성과 중첩을 제시하고, 그 이면의 반복적 수행을 통해 관객이 다차원적 소동을 경험하게 만든다.
최강프로젝트는 “카메라의 시선은 계속해서 움직임을 안무하고 통제하려 하지만,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는 틈이 생겨난다. 그 틈 사이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것들은 예측 불가능하게 작동하고, 이 과정이 중첩되면서 추가·삭제·왜곡·변형 등이 일어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최강프로젝트/여집합 강하게 사라지기/목진우
최강프로젝트/여집합 강하게 사라지기/목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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