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리포트] '리틀 이종범을 향하여' - 2020년 기준 고졸 유격수 최대어는 광주동성고 김도영
[유망주리포트] '리틀 이종범을 향하여' - 2020년 기준 고졸 유격수 최대어는 광주동성고 김도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11.15 13: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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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0.457 22도루 기록한 초고교급 내야 유망주 … 2학년 유격수 평가 선두
- 강속구 우완 문동주, 강견 포수 허인서, 팀 동료 신헌민과 기아 1차지명 경쟁
- 현재까지 문동주 vs 김도영 2파전 분위기 형성
- 김도영 “1차지명 경쟁 부담 없어 … 나의 롤모델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내년 시즌에는 좋은 내야수가 많다. 
어떤 선수가 추가로 나올지 모르지만, 2학년 때부터 주전 유격수로 타격과 수비를 증명한 선수가 꽤 많다는 의미다. 김도영, 윤동희, 이재현, 엄태경, 서준교, 김영웅 등이 대표적이다. 한태양, 윤도현, 이한도 1학년 때부터 경기에 출전했고, 유격수로도 몇 번 출장한 바 있다. 

1차지명 시기가 내년 6월이라고 가정할 때 아직 7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해당 선수들은 올 시즌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중간 평가는 나와 있는 상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도영(180/79,우우,광주동성고 2학년)이 있다. 

 


# 2020년 기준 2학년 유격수 최대어 … 오랜만에 광주에서 나온 특급 내야 유망주 평가

 

 

2020년 기준 유격수 최대어는 광주동성고 김도영

 

2020년 11월 기준 2학년 유격수 최대어는 김도영이다. 많은 프로 관계자가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이는 올해 기준이다. 내년에 평가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방 구단 A관계자는 지난 청룡기 당시 “내년에 정말 좋은 유격수들이 많다. 하지만 저 선수가 가장 인기가 많을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봉황대기 당시 광주동성고 경기를 지켜보던 수도권 B구단 관계자 또한 “현재 기준으로 보면 저 선수가 최고인 것은 맞는 것 같다.”라고 말을 보탰다. ‘과장을 좀 보태서’ 기아 팜에서 10년 만에 나온 대형 내야 유망주라는 관계자도 있었다. 

 

 

올 시즌 유격수 중 최고타율을 기록한 김도영

 

김도영은 고교 수준에서는 특급 주루 능력을 장착하고 있다. 김도영 또한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자 플레이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던지기 전의 특유의 모션이 있다. 그것을 잘 파악하면 살 수 있다.”라고 영입 비밀을 살짝 털어놓기도 했다. 순천효천고 허인서는 “내 앞에서 두 번의 도루를 성공한 것이 사실이다. 발도 빠르지만, 투수들이 타이밍을 조금씩 빼앗기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 타 지역 감독들도 극찬 행렬을 이어갔다. 봉황대기 우승팀인 계기범 인천고 감독은 “현장 평가가 좋다. 나는 2학년 유격수 중 최고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야탑고 김성용 감독 또한 “우리 팀 (윤)동희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좋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광주동성고와 전국대회에서 두 번이나 붙은 마산용마고 진민수 감독은 “빠지는 것이 없는 선수다. 굳이 찾자면 던지는 것이 좀 아쉽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 빠른 배트스피드, 고교 수준에서는 잡기 힘든 발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 

 

 

 


김도영은 빠른 볼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며 특히 좌완 투수에게 강하다. 이의리, 장민기(이상 기아), 김기중(한화) 등 내로라하는 좌완 투수에게 모두 장타(2루타 혹은 홈런)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트스피드나 컨트롤이 모두 A+급이라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무려 108타석에서 삼진이 고작 3개라는 것이 인상 깊다.  

체격이 큰 편은 아니지만, 근육 자체가 짱짱하고 힘을 쓸 수 있는 몸이라 좀 더 ‘순장타력’을 늘릴 수 있다고 전라권 감독들은 말하기도 했다.  수비도 무난하다. 김도영은 중1 때부터 유격수를 봐온 전문 유격수다. 고교에 올라가서 수비도 일취월장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 안정적인 송구가 장점인 김도영

 

그는 이종범같은 엄청난 어깨를 바탕으로 수비하는 강견 유격수는 아니다. 발과 순발력으로 하는 수비가 주를 이룬다. 오히려 그가 지향하는 수비의 이상향은 ‘박진만’에 가깝다. 광주동성고 김동휘 코치는 “김도영의 수비 스타일은 과거 박진만 선배를 흉내내는 느낌이다. 강하고 화려하게 보다는 부드럽고 여유 있는 수비를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어깨만 놓고 보면 팀 내 유격수 경쟁자인 임주찬(2학년)이 더 강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김도영이 주전 유격수로 전국대회에 나서는 이유는 발이 빠르고, 스프링 같은 순발력을 바탕으로 좌우를 책임지는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또한, 바운드를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관계자도 있었다. 고교 수준에서는 특급이지만, 빠른 시간에 프로에서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냉정한 평가의 기준이다. 
 

 

# “내년 전라권에서 1차지명 3명 나올 수도” … 기아는 “더 지켜봐야” 신중한 입장 


 

 

 

 

내년 시즌 광주권 1차지명은 최고의 격전지다. 모 구단 관계자는 "잘하면 전라권에서 3명의 1차지명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귀띔한다. 김도영, 문동주, 허인서를 지칭한 말이다. 물론, 내년의 발전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그만큼 세 명의 현장 평가가 좋다는 의미다. “좋은 선수가 많아서 기아 관계자가 부담이 많이 될 것 같다. 해당 선수를 걸렀는데 다른 팀에서 잘하면 큰 부담이 된다. 선수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쪽 사정에 밝은 모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기아 내부에서도 김도영의 우위로 알고 있다. 하지만 문동주는 이미 150km/h를 기록한 선수이기에 내년에 한 경기만 제대로 보여줘도 분위기는 바뀐다. 김도영? 문동주? 둘 다 좋은 선수라 예측도 못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아는 이번 겨울 허인서, 신헌민까지 4명의 후보를 심층 관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차지명은 투수가 우선권을 지닌다. 차명석 LG 단장은 “투수는 다다익선이다. 트레이드에서도 유리하고 야수가 기존의 선수를 밀어낼 정도의 기량이 아니면 기용도 한정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문동주가 이미 150km/h 투수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현장 평가가 예상보다 높다. 그를 내년 ‘우완 최대어’로 평가하는 구단 관계자도 있었다. 봉황대기에서 만난 수도권 C구단 관계자는 “문동주도 150km/h 투수다. 투구 폼도 예쁘지만, 던지는 순간 공을 눌러주는 힘이 좋아서 묵직하다.”라고 말했다. 현 상태에서 김도영과 문동주의 우열을 정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이유다. 그만큼 초접전이다. 

 


# ‘올 시즌 유격수 중 최고 성적’ 김도영, 내년에 ‘리틀 이종범’ 칭호 획득할까

 

 

김도영, 내년 시즌 더 발전해서 리틀 이종범 타이틀 칭호 획득할까

 


김도영은 마지막 봉황대기에서 7타수 2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두 경기의 부진으로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도영은 올 시즌 전 경기를 출장했고, 3학년 포함 모든 유격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기아의 1차지명에 대해서는 “의식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은 있다”고 당차게 말한다. 경쟁자인 문동주에 대해서도 “빠른 공을 던진다. 하지만 못 칠 정도는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롤모델은 메이저리그 영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 좋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와 썩 잘 어울린다.   

많은 기아 팬들은 김도영이 이종범의 뒤를 이어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해태 타이거즈의 유격수 이종범은 30홈런을 칠 수 있고, 80도루를 할 수 있으며, 4할에 도전할 수 있는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유격수였다.  

만약, 김도영이 지금보다 장타 능력, 수비 능력이 지금보다 더 향상되어 돌아온다는 전제가 깔리면 그의 이름 앞에는 자연스럽게 이런 칭호가 따라붙을지도 모른다.  

‘리틀 이종범’이라는 명예로운 칭호가 말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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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 2020-11-15 13:34:18
갸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