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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 외국 무용영상 5편 상영...독일 안무가 슈테파니 티어쉬 신작 시댄스서 세계 초연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 외국 무용영상 5편 상영...독일 안무가 슈테파니 티어쉬 신작 시댄스서 세계 초연
  • 한국스포츠통신=최유경기자
  • 승인 2020.11.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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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망부슈 <마기 마랭: 타임 투 액트>
슈테파니 티어쉬 <섬의 몸들>

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가 16일부터 22일까지 다비드 망부슈(David Mambouch), 슈테파니 티어쉬(Stephanie Thiersch), 클럽 가이 & 로니(Club Guy & Roni) 등 5편의 외국 무용필름을 무료로 상영한다. 23년간 전세계 최정상급 무용단들과 각광받는 라이징 스타들을 대거 초청, 매년 전세계 무용인들의 시선을 서울로 쏠리게 했던 서울세계무용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무용단의 방한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영상을 통해 화려한 외국 라인업을 준비했다. 특히 독일 안무가 슈테파니 티어쉬의 신작 <섬의 몸들>(Insular Bodies)이 이번 시댄스를 통해 세계 초연된다. 또한 2016년 제69회 칸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후안호 히메네스(Juanjo Giménez)의 <타임코드>(Timecode)도 상영될 예정이다.

11월 16일 저녁 8시부터 22일 8시까지 공개되는 <마기 마랭: 타임 투 액트>(Maguy Marin: Time to Act)는 누벨 당스(Nouvelle Danse)를 이끌어온 프랑스 현대무용의 역사적 인물 마기 마랭(Maguy Marin)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그녀의 아들이자 영화 감독인 다비드 망부슈(David Mambouch)가 감독한 작품이다. 40년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현대무용계의 클래식 <May B>를 중심으로 마기 마랭의 예술세계를 탐구한다. 서울세계무용축제는 본래 마기 마랭 <May B> 초연 40주년을 기념하며 초청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무용단의 내한이 어려워져 <마기 마랭: 타임 투 액트>를 대신 상영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독일 안무가 슈테파니 티어쉬(Stephanie Thiersch)의 두 영상작품 <섬의 몸들>(Insular Bodies)과 <융합의 광경>(Spectacles of Blending)이 상영된다. <섬의 몸들>은 슈테파니 티어쉬가 건축가 후지모토 소우(Sou Fujimoto), 작곡가 브리기타 문텐도르프(Brigitta Muntendorf)와 제작할 예정이었던 신작 <군도>(Archipel)의 댄스필름 버전이다. <섬의 몸들>은 슈테파니 티어쉬 소속 무용단과 서울세계무용축제의 공동제작 작품으로 SIDance ONLine으로 전세계 초연된다. <융합의 과정>은 <군도>의 작업과정과 안무가 슈테파니 티어쉬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섬의 몸들>과 함께 상영되어 한국 관객들에게 감상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클럽 가이&로니 <비포 / 애프터>
후안호 히메네스 <타임코드>

11월 17일부터 3일간 상영 예정인 클럽 가이&로니(Club Guy&Roni) <비포 / 애프터>(Before / After)는 무용수, 배우, 가수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출연진이 만들어내는 시각적이고 시적인 공연으로 일상의 작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전달한다. 팝(Pop)한 미장센으로 환각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어내며 유럽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네덜란드 무용단 클럽 가이&로니의 가이 베이즈만(Guy Weizman)이 감독하고 로니 하버(Roni Haver)가 안무했다. 서울세계무용축제는 클럽 가이&로니와 3개년 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해 올해엔 영상작품으로 클럽 가이&로니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이후 정식 공연 초청 및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상영되는 후안호 히메네스(Juanjo Giménez) <타임코드>(Timecode)는 주차장 교대 경비원 두 사람이 춤으로 비밀스런 대화를 나누는 단편 영화로 2016년 제69회 칸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단편영화상 후보에도 오른 작품이다. 올해 시댄스 초청 예정이었던 스페인 무용계의 대세 랄리 아이과데(Lali Ayguadé)가 출연한다.

첸웨이 리 <kNOwn FACE> Photo by Terry Lin

마지막으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상영되는 첸웨이 리(Chen-Wei Lee) <kNOwn FACE>는 SNS와 셀카문화 속 나르시시즘의 원인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바체바무용단과 피나 바우쉬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제롬 벨, 마르코스 모라우 등과 작업해온 첸웨이 리는 2018년 졸탄 바쿠여(Zoltán Vakulya)와의 합작 <함께 홀로>(Together Alone)로 시댄스 무대에 올라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의 신작 <kNOwn FACE>는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가상세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며 요즘 세상의 모순과 공허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꿰뚫는다.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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