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3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대명 킬러웨일즈를 힘겹게 물리치고 국내 대회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16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 40회 유한철배 전국 아이스하키 일반부 대회 2차전에서 대명 킬러웨일즈를 맞아 게임위닝샷(GWS)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진휘의 페널티샷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한라는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가 펼쳐지던 1피리어드 5분 29초에 김형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남희두가 날린 포인트샷이 대명 골리 이연승에 리바운드 된 후 대명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흘러나온 퍽을 김형준이 마무리, 골 네트를 갈랐다.
1피리어드 유효샷(SOG)에서 5대 15로 밀리는 등 고전하던 대명은 2피리어드 들어 힘을 냈다. 2피리어드 6분 25초에 한라 남희두가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 6분 50초에 송형철이 더블 마이너 페널티(4분간 퇴장)를 받으며 절호의 찬스를 잡은 대명은 8분 44초에 전정우가 공격 지역 왼쪽에서 내준 드롭 패스를 받은 김혁이 원타이머 슬랩샷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라는 2피리어드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송형철이 대명 문전에서 상대 골리를 따돌리고 내준 절묘한 패스를 이현승이 마무리, 다시 앞서 나갔지만 대명은 3피리어드 14분 22초에 공격 지역 측면을 파고 든 오인교의 어시스트로 이총현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따라 붙었다.
정규 피리어드에서 가리지 못한 승부는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로 이어졌고, 대명은 20초 만에 이총현이 날린 회심의 리스트샷이 한라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는 불운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연장 피리어드에서도 가리지 못한 승부는 게임위닝샷(GWS)으로 이어졌고, 대명 이총현, 한라 신상훈의 골로 맞선 상황에서 등장한 한라 안진휘가 날린 샷이 대명 골리 이연승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며 3시간 가까이 펼쳐진 혈투는 한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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