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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방탄소년단), 재벌급 대열에
BTS(방탄소년단), 재벌급 대열에
  •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 승인 2019.06.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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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트위터
방탄소년단 트위터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3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 보고서에서 방탄소년단의 기업가치가 1조2800억~2조280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르는데, 빅히트가 유니콘 수준이라는 뜻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3대 기획사 에스엠(SM)엔터(1조604억원),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9296억원),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5805억원)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 보고서는 3대 기획사의 2018년 실적과 주가수익비율(PER)을 토대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대적인 기업가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하며  또한 빅히트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42억원, 641억원이었는데 현대경제연구원은 빅히트의 가치가 눈에 보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본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가 승승장구하는 비결로 멤버 개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해준 덕분에 콘텐츠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았다.

또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BTS의 콘텐츠를 적극 공유한 것도 인기 비결로 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의 성공이 국내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 보고서는 "한류 확산을 토대로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문화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기획사 출신이었지만, 소비시장에서 글로벌 트렌드 인식,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충성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은 국내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국내 기업들에 해외시장 공략, 브랜드 가치 제고, 관광 상품과 문화콘텐츠 개발 등 사업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파급효과가 있는 연관산업은 방송, 영상·영화, 문화·여행 등 서비스 산업과 식음료, 화장품, 의류, 자동차, 가전, 유무선 통신기기(IT) 등 소비재 산업으로 분석됐다.

2012년 싸이(PSY) 이후 한류의 미개척 시장이라 판단됐던 북미, 남미, 유럽 등지에서 방탄소년단이 크게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신한류 문화의 확산과 국내 기업의 가치 창출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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