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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드디어 터졌다!! ‘거포’ 박주홍, 감격의 시즌 1호 스리런포 작렬
[영상] 드디어 터졌다!! ‘거포’ 박주홍, 감격의 시즌 1호 스리런포 작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6.06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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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전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3타점... 시즌 시작 후 두 달여만에 터진 감격의 홈런

드디어 터졌다. 
'서울권역 1차지명 후보' 장충고 박주홍(189/95, 좌좌, 3학년)이 길고 길었던 홈런 가뭄을 끝내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주홍은 6월 6일 현충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신월야구공원에서 열린 휘문고와의 후반기 주말리그에서 5회 2사 13루 1볼 상황에서 휘문고 투수 전동현(186/82, 우우, 3학년)의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빨랫줄 같은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기다렸던 시즌 1호홈런 폭발!!!

 

 

힘든 시간이었다. 재작년 추계리그 홈런왕, 작년 청룡기 홈런왕, 작년 추계리그 홈런왕이었던 박주홍은 고3 시즌에 들어와서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무려 두 달이 넘게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타율은 낮지 않음에도 장타가 터지지 않아 평가절하를 당하기도 했다. 장타 욕심으로 삼진도 계속 늘어갔다. 팀이 황금사자기까지 탈락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갔다. 1차지명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약 2개월 만에 손맛을 보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경기 후 만난 박주홍은 “그간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습니다.”라는 말로 홈런 부담감이 극심했음을 토로했다. “솔직히 생각보다 멀리 가지 않았습니다. 더 나갔어야 하는데 아직은 제 스윙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한 개가 나와서 오늘은 좀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마수걸이 홈런의 소감을 밝혔다.

박주홍은 홈런 직후 맞은 6회 다섯 번째 타석이 불만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홈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는 것이다. 장충고는 박주홍의 3점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앞세워 '강적' 휘문고를 14-5로 완파했다. 박주홍은 이날 볼넷 2개를 얻어내며 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을 기록했으며 라이벌인 휘문고 이민호는 이날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지며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서울 3개 구단의 스카우트 팀장급들이 집결했다.  LG트윈스 백성진 팀장, 두산베어스 이복근 팀장 및 휘하 스카우터들이 신월야구장을 찾아  세심하게 경기를 지켜봤고 키움 또한 김재현 스카우터가 경기장을 찾아 휘문고와 장충고 선수들의 면면을 자세히 관찰했다.

LG트윈스 A스카우터는 “박주홍의 홈런은 일반 고교생들 타구와는 다르다. 뻗어나가는 타구 질이 참 좋다.”라며 그의 첫 홈런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으며,  B구단 스카우터는 “백성진 팀장님 머리 많이 복잡하시겠네”라는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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