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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리그] 공주/해남‧완도 리그도 2월 17일 개막 … 서울, 덕수, 컨벤션, 신일 등 큰 관심
[윈터리그] 공주/해남‧완도 리그도 2월 17일 개막 … 서울, 덕수, 컨벤션, 신일 등 큰 관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1.16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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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리그는 2월 17일, 해남‧완도 리그 2월 18일 시작
- 공주리그의 서울고, 신일고, 컨벤션고 주목 … 이병헌, 조원빈, 이재현, 이지훈 등 출격
- 해남‧완도리그 덕수고 가장 눈에 띄는 팀 … 한태양, 유정택, 문현진 등 프로 구단 관심
- KPOP 허준호‧율곡고 이준혁도 지명후보 … 다크호스 경기상고도 주목할 팀으로 꼽혀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고흥리그와 함께 윈터리그 2라운드에 해당하는 공주시 고마나루배와 해남/완로리그의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두 대회 모두 고흥리그와 함께 윈터리그 2라운드에 해당하는 대회다. 

공주나루배는 2021년 눈길을 끄는 강호들이 많이 참가한다. 서울고, 신일고, 라온고, 설악고, 청담고, 중앙고, 우신고, 공주고, 세광고, 배재고, 한국KPOP고, 컨벤션고가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주리그 대진표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역시 서울고다. 올해 서울고는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는다. 1월 내내 학교에서 자체 훈련을 소화한다. 서울에서 훈련 하고 실전 감각을 위해 본 대회에 참가한다. 

서울고는 올해도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 이병헌(3학년) 외에도 2학년 투수가 좋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좌완 전다빈(2학년)이다. 장신 우완 김서현(2학년)도 굉장히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남중의 U-15 우승을 이끌었던 좌완 박건형(2학년)도 올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재작년 서울권을 휩쓸었던 우수한 투수 자원들이 서울고의 약진을 도울 전망이다.  내후년 지명권에 들어가는 투수들이 줄줄 출격하는 만큼 미리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수 쪽에서는 유격수 이재현(3학년)을 비롯해서 3루수 문정빈(3학년)이 스카우트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 2학년 전다빈
서울고 2학년 전다빈


 
신일고는 작년보다 전력이 약세다. 3학년이 강한 편이 아니다. 김휘집, 권혁경 등의 빈자리가 눈에 띈다. 3학년 중에서는 날쌘돌이 유격수 이지훈과 사이드암 조강희, 장신 우완 김민재(이상 3학년) 정도가 일단 눈에 띈다.

신일고 또한 2학년의 활약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언북중을 나온 우완 조우현, 대치중을 나온 사이드 서동욱, 청량중을 나온 호타준족 3루수 목지훈(이상 2학년)은 당장 팀을 이끌만한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팀의 중심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배재고 김성우

 

배재고에는 포수 김성우(3학년)가 있다. 작년 서울권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포수로 주장을 맡았다. 여기에 유신고에서 전학 온 최우혁(3학년)도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알려졌다. 작년 에이스 역할을 했던 편규민(3학년)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컨벤션고도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을 만한 선수가 많이 있다. 조원빈, 신동준, 강산, 권준혁, 이준혁, 서보석(이상 3학년) 등이 대표적이다. 타격은 김주형 코치가, 투수는 정민태 코치가  육성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이 크다. 타력에 비해 약한 마운드를 얼마나 보강했는지가 관건이다. 

K-pop고에는 지명후보 허준호(3학년)가 있다. 현재까지는 충청권에서 박준영 다음으로 구위가 좋은 우완으로 알려졌다. 최근 매년 프로 지명 선수를 배출해내고 있는 라온고나 작년 창단 첫 프로 지명 선수를 배출하고 주말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청담고의 올해 전력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해남완도리그 대진표
해남완도리그 대진표

 

한편 공주리그와 같은 시기에 펼쳐지는 해남‧완도리그에는 경기상고, 덕수고, 경남고, 부천고, 울산공고, 율곡고, 인상고, 장안고, 청주고, 화순고, 인상고, 울산공고, 연세대, 경희대, 동강대, 원광대 등이 참여한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덕수고다. 우승후보 0순위 덕수고의 전력은 매년 전국 고교야구팀의 관심사다. 

올해 덕수고의 전력은 물음표가 많다. 작년 부상으로 1년을 쉬었고, 2루수로 변신하는 ‘리틀 이용규’ 유정택(3학년)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큰 신장에 빠른 발을 자랑하는 중견수 조승모, ‘전국체전의 영웅’ 우익수 박윤기(이상 3학년)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마찬가지다. 중학 시절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던 포수 문현진(3학년)이 부진을 떨쳐내고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덕수고 중심축 심준석
덕수고 중심축 심준석

 

3학년 중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한태양(3학년)이다. 올 시즌 다소 부진했지만, 이재현과 서울권 최고 유격수를 다툴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 신분조회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그런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작년 발목부상을 비롯해 여러 악재들을 겪었지만, 올해는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병헌, 유민과 함께 역삼초 3인방으로도 유명하다.   

덕수고의 아쉬운 점은 마운드가 두텁지 못하다는 점이다. 덕수고 마운드의 축은 김예서, 하혜성, 심준석, 김준모 등이다. 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해남완도리그에서 이들의 성장세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경기상고 엄형찬
경기상고 2학년 엄형찬

 

또 하나 주목해야할 팀은 경기상고다. 작년 황금사자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이준기와 안진(이상 한화 이글스 지명)이 프로에 지명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최근 경기상고에는 좋은 1~2학년들이 많이 포진했다는 소문이다. 좋은 신입생이 많이 입학했고, 좋은 선수가 경기상고로 전학을 많이 갔다. 

대표적인 선수가 엄형찬(2학년)이다. 포수 엄형찬은 1학년이던 작년에도 54타수 19안타로 0.352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대형포수가 될 자질이 있다는 것이 경기상고 최덕현 감독의 평가다. 휘문고에서는 김재상이 경기상고로 전학을 선택했다. 휘문고 김영직 감독이 “유격수에 엄태경, 2루수에 김재상이 있었다면 우승 전력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선수라는 평가다. 

 

 

율곡고 3학년 이준혁
율곡고 3학년 이준혁

 

율곡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이준혁이다. 작년 황금사자기에서 정민규(한화 1차지명)의 부산고를 격파하는 등 율곡고를 8강으로 끌어올리고 자취를 감추었다. 문용수 감독이 관리를 시켜준 탓이다. 2학년이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제구, 변화구, 큰 경기 운영능력 등에서 프로에 지명될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피드도 140km/h 이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 시즌 어떤 성장세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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