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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이슈] 고교야구 전지훈련은 대부분 Stop, 윈터리그는 학교에서 당일 이동?
[한스통 이슈] 고교야구 전지훈련은 대부분 Stop, 윈터리그는 학교에서 당일 이동?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1.2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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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수의 학교들이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추운 중부지방 팀들 특히 서울 학교들이 그렇다. 1월 13일 발표된 교육부의 '겨울방학 중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운동부 관리 강화 방안' 때문이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해당 공문에 따르면 


 

'겨울방학 중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운동부 관리 강화 방안' 내용 중 발췌


따라서 많은 학교가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학교에서 자체훈련을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서울고는 일찌감치 학교 자체 훈련을 선언했다. 컨벤션고도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고 남양주의 훈련장에 캠프를 차렸다. 보은으로 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던 신일고도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서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기로 했다. 작년 대만으로 떠났던 인천고도 올해는 인천에 남는다. 작년에 남해로 전지훈련을 떠나던 김해고도 학교 밖으로 나서지 않는다. 그밖에 다수의 학교가 전지훈련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해 학교 내 자체 훈련으로 전환하고 있다.

 

단계별 훈련 지침

 

물론 전지훈련을 떠나는 학교도 있다. 학교장의 허락 하에 전 선수 및 코칭스테프의 코로나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짧은 기간 다녀오는 팀도 있지만, 예년같이 긴 시간 타지생활을 하는 팀은 많지 않다.  

원래 대구, 부산 등 남쪽의 학교들은 원래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는다. 윈터리그를 개최할 만큼 제반 시설이 충분하고,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부지방 팀들은 사정이 다르다. 12~2월 사이에는 공을 만질 수 없다. 실내 훈련장에서의 연습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하는데다, 국내 전지훈련 또한 제한되면서 이 또한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권 팀들은 상대적으로 페이스가 더디게 올라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작년처럼 황금사자기에 나서는 것을 꺼리게 가능성도 있다.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서울 학교들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서울 학교들

 

모 서울 야구 관계자는 “국내 시즌 개막을 좀 늦춰주면 안되나. 이런 날씨에는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기술훈련을 할 수 없다. 물론, 피칭도 안 된다.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전지훈련은 대부분 취소하는 분위기지만, 예정된 윈터리그는 아직 취소되지는 않았다. 향후에 취소될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 모 학교 관계자는 “아직은 알 수 없다. 취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전지훈련만 안가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고 있는데다, 각 학교들은 불가피할 경우 방역을 철저히 하고 숙박 및 합숙을 최소화하며 경기만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수도권 다수의 팀들이 버스를 타고 당일로 윈터리그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는 방안을 적극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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