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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 대구시립중앙도서관과 그레이트 인물展 개최
대구예술발전소, 대구시립중앙도서관과 그레이트 인물展 개최
  • 배윤조 기자
  • 승인 2021.02.09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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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예술과 문학의 융·복합 프로젝트
- 평범하지만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위대한 인물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2021년 첫 번째 기획전시인 <그레이트 인물>展을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과 협업하여 2월 9일(화)부터 4월 18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1,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 대구예술발전소는 지속적으로 장르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와 상호교류를 통해 새로운 예술융합을 추구해오고 있다. 각각의 장르들은 자신만의 색깔들로 같은 주제나 이야기들을 해석하고 창작해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시각들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되어 질 때는 상상 이상의 또 다른 결과물들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 2021년 첫 번째 대구예술발전소 기획전시인 <그레이트 인물>展은 ‘문학과 시각예술’의 콜라보를 통한 작품들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대구예술발전소와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양 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풍부한 볼거리를 생산해내고 문화예술 향유 대상의 폭을 넓힌다. 

□ 이번 전시에서는 10명의 시각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일반적이지만 세상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자신만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유명 인사나 위인이 아닌 이 시대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 ‘인간’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 그 가치에 대해 성찰하고자 한다. 시, 소설, 수필 등 문학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의 서사로부터 회화, 설치, 사진, 영상, 조각 등의 시각예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진다.  

□ 1층 1전시실에서는 「헤세가 들려주는 나비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서옥순 작가의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현실의 비정함을 직시하고 허무한 세상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삶의 방식을 수묵 작품으로 선보이는 신영훈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 2층 2전시실에서는 △첫 번째로 삶의 현장에서 열심을 다하는 사람들을 담은 안종일 감독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다음으로, 알루미늄 표면을 날카롭게 긁어낸 정교한 표현을 통해 마치 살아있는 인물들처럼 생경하게 그려낸 한영욱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어서 김정옥 작가의 작품은 박제된 동물들이 있는 투명한 유리관을 바라보는 모습을 표현하여 현대인들의 삶 속에 존재하는 벽 안에서 서로를 비추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벽면 뒤 어두운 공간으로 들어서면 채온 작가의 자유로운 붓 자국을 따라 나타난 아무개의 초상화들이 서로 마주하고 있다. 

□ △김서울 작가는 판화를 바탕으로 한 설치작품을 통해 모든 사람의 삶에 도사리는 비극성과 이를 극복하게 하는 작은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보여준다. △이상헌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자기의 역사이자 삶의 기억을 나무 조각에 기록하여 작품으로 선보이고, △인간의 욕망으로 가득 찬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모습을 커다란 화면 속 과장되고 역설적인 장면들로 담아낸 심윤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낯익은 도시인 경주의 풍경이 담긴 사진들과 2개의 영상작품을 선보이는 장보윤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소멸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이야기한다. 

□ 작품과 더불어 전시장 한 가운데는 전시주제와 관련된 도서들로 구성된 작은 도서관이 위치한다. 다양한 도서들이 전시되어지며 작은 도서관의 중심에는 북 타워(Book Tower)가 세워진다. 마치 도시의 광장처럼 모든 공간의 중심이 되고, 어디에서든 관람객의 시선이 관통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서 마련한‘4인 4색’사람책 열람행사가 진행되며, 편안한 좌석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 대구예술발전소 임상우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는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서로 다른 장르 간의 융합과 예술적 교류를 통해 보다 창의적인 발상과 시각적 접근에 도전하고자 하며 참여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책을 매개삼아 동시대 예술에 친근함을 더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예술발전소는 이번 기획전시 <그레이트 인물>展을 통해 열린 공간으로서의 다장르 간 융·복합을 실현하고 실험적 창작에 도전하며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예술과 문학으로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존재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이번 <그레이트 인물>展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개인관람 신청 후 무료로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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