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캠프] '기아 선수들과 합동 훈련' 문동주, 동면 끝내고 자체 라이브피칭서 150km/h 쾅!
[윈터캠프] '기아 선수들과 합동 훈련' 문동주, 동면 끝내고 자체 라이브피칭서 150km/h 쾅!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2.25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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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주, 겨울에 이정훈, 이창진, 백미카엘, 김연준, 박정우와 합동 훈련
- 2월 10일 학교에서 펼쳐진 라이브피칭서 151km/h 쾅!
- 기아, 한화, SSG 등 문동주에 많은 관심
- 김도영 연습경기 3홈런, 문동주 151km/h 1차지명 경쟁 점입가경

(한국스포츠통신 = 광주, 전상일 기자) 광주권 1차지명 후보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김도영(광주동성고 3학년)이 먼저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김도영은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펑펑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그 소식이 저 멀리 수원권 중학교까지 퍼질 정도였다. 광주권과 전혀 무관한 수원북중 윤영보 감독이 “김도영인가 하는 그 친구가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3개 쳤다면서요?”라고 기자에게 반문할 정도였다. 

 

 

광주진흥고 3학년 문동주(사진 : 전상일)

 

그러자 문동주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듯이 예열을 시작했다. 그는 작년 봉황대기 당시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유는 어깨 염증. 광주진흥고 오철희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문동주를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문동주는 어깨 염증 부상 이후 모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우연히 이정훈, 이창진, 백미카엘, 김연준, 박정우와 조우했다. 문동주는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시즌 준비하려고 트레이닝센터에서 운동하고 있었는데 기아 선배님들이 갑자기 운동하러 오시더라고요. 깜작 놀랐어요.”라며 예기치 않은 합동 훈련의 근황을 설명했다. 

문동주는 겨우내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하는 만큼 강한 몸은 필수적이었다. 코로나19와 운동장 사정도 한몫했다. 광주진흥고는 2월 중순까지 연습경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불펜피칭장’ 공사로 트럭이 운동장을 왕복하는 관계로 웅덩이가 파이는 등 제대로 된 연습(수비훈련, PFP 등)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자연스럽게 기초 체력훈련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문동주가 2월 10일 드디어 피칭을 시작한 것이다. 시작은 타자를 세워놓고 하는 라이브피칭. 오 감독은 문동주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1구, 1구에 스피드건을 들이대며 구위와 스피드를 체크했다.

< 해당 영상은 광주진흥고 측에서 자료로 남기기 위해 촬영한 영상이다. 또한, 이 영상은 몇몇 구단에 전송되어 공유되기도 했다. 영상에 기록된 최고 구속은 151km/h. 김도영의 연습경기 홈런처럼 정식경기도 아닌 라이브피칭의 학교 자체 스피드건이기 때문에 참고용에 불과하다.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겨우내 몸을 잘 만들었다는 증거 정도로는 활용될 수 있다. > 

문동주는 올 시즌 광주권에서 강력한 1차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기아가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하고, 만약, 기아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전국지명으로 1차에서 나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장의 중론이다. 이는 김도영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연고 선수가 다른 팀에 가서 맹활약하면 팀으로서도 부담이기에 기아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미 조계현 단장은 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동주와 김도영이 강력한 1차지명 후보임을 사실상 시인했다. 얼마 전 함평 구장에서는 직접 광주진흥고와 광주동성고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기아뿐만 아니다. 문동주가 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타 구단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기아 외에도 한화 이글스에서도 2월에 3명의 스카우트 팀이 광주진흥고를 방문해 문동주를 관찰한 것이 확인되었다.  

현재 광주진흥고는 학교의 운동장 상태 및 공사 관계로 영암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어제 광주로 복귀했다. 다음 달 부터는 함평에서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문동주는 “이정훈 선배님께서 나중에 기아에서 보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라는 말로 올 시즌 각오를 대신했다. 

문동주와 김도영의 뜨거운 1차지명 경쟁이 아마야구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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