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과 김동수 수석코치 그리고 김용일 트레이너가 지난 비시즌에 컨벤션고를 방문해 재능기부를 실시 한 것이 뒤 늦게 알려졌다.
류 감독과 김 수석 그리고 김 코치는 지난 1월 14일 약 2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트레이닝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고 컨벤션고 측은 밝혔다.
류 감독과 김 코치가 컨벤션고를 방문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닌 유영원 감독과의 동문 인연 때문이다. 유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양대 동문의 정으로 쉬셔야 할 비시즌에 재능 기부를 위해 힘든 걸음을 해주신 것뿐이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한양대 동문이기도 한 정민태 투수 인스트럭터는 컨벤션고의 쌍두마차 조원빈과 신동준(이상 3학년)을 류 감독에게 깨알 홍보(?)했다는 후문이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권준혁(3학년)의 부상이다. 권준혁은 LG 트윈스의 명 유격수인 권용관 전 선수의 아들이다. 작년 휘문고에서 컨벤션고로 전학하며 주전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유 감독은 “유급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작은 부상도 아니다. 막막하다. 중요한 시기에 빠져서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큰 타격이다. 주말리그 전반기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준혁이 빠진 유격수 자리는 윤정훈(3학년)이 홀로 책임 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편, 외야수이자 투수 신동준의 입스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유 감독은 아울러 전했다. 현재 불펜 피칭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유 감독은 “이제 거의 완치되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신동준은 190cm에 육박하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이 매력적인 선수다. 말 그대로 2021 버전 오장한이다. 만약, 그 신체에 입스를 극복하고 145km/h 이상을 던질 수 있다면 무난히 지명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팀은 예상하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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