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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이슈] 롯데 1차지명 막강 다크호스 등장 … 김풍철 팀장 앞에서 150km/h 쾅! 개성고 이민석
[한스통 이슈] 롯데 1차지명 막강 다크호스 등장 … 김풍철 팀장 앞에서 150km/h 쾅! 개성고 이민석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3.12 0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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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150km/h를 던지는 고교생 있다.” 소문 솔솔
- 개성고 이민석, 3월 11일 광주일고 연습 경기에서 최고 150km/h 위력투
- 롯데 김풍철 팀장 앞에서 기록한 스피드라 더욱 의미 있어
- "부산권 1차지명 경쟁 현재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이민석" 한 목소리

(한국스포츠통신 = 부산, 전상일 기자) 1차지명의 판세가 진동하고 있다. 판을 뒤흔드는 다크호스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시쳇말로 갑툭튀(갑자기 튀어나온 선수)다. 개성고 이민석(3학년)이 그 주인공이다. 개성고 이민석이 좋다는 말은 공공연하게 스카우트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았다. 하지만 소문만 있을 뿐 실체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드디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민석 (사진 : 전상일)

 

< 3월 11일 광주일고와의 연습경기에 이민석이 선발 등판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기장으로, 그리고 기장에서 개성고로 핸들을 틀었다. 그리고 직접 확인한 이민석의 기량은 예상보다 더 훌륭했다. >  

이민석은 3월 11일 오후 1시 30분 개성고 야구장에서 펼쳐진 광주제일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60구가 넘는 공을 던졌다. 9개의 탈삼진을 뺏어냈고,  1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개성고 이민석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세상 밖으로 그 실체를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이었다 

이날 개성고를 찾은 스카우트는 단 두 명이 전부였지만, 두 명의 무게감의 무게감이 사뭇 달랐다. 이민석을 보기 위해 방문 한 구단이 부산권 1차지명의 선택권을 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풍철 스카우트 총괄 팀장이 개성고를 방문했다는 것이 더욱 그렇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민석은 초구부터 148km/h를 기록하며 엄청난 구위를 뽐냈다. 그 뒤로 147, 148km/h가 연거푸 기록되더니 기어이 스피드건에 150km/h를 아로새겼다. 그가 1회에 던진 공은 총 20구. 그 중에서 150km/h가 1개, 149km/h가 2개, 148km/h가 3개가 기록되었다.(1회 이후에는 150km/h가 나온 적이 없다. 이날 경기에서 딱 1개가 기록되었다.) 

4이닝 동안 패스트볼 최저 구속은 139km/h가 기록되었고, 4이닝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이 144km/h가 기록되었다.(개성고 스피드건 기준. 광주일고도 동시에 측정했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회 최고 구속이 150km/h가 나온 것은 동일했다.)

이민석이 던지는 구종은 커브, 슬라이더, 그리고 스플리터. 슬라이더는 대략 126km/h, 스플리터는 130km/h, 커브는 110km/h에서 +-3km/h의 오차로 형성되었다.

 

 

이날 김풍철 팀장 앞에서 150km/h를 기록한 이민석 (사진 : 전상일)

 

현장에서 평가한 이민석의 가장 큰 장점은 공을 쉽게 던진다는 점과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히는 부드러운 팔 스윙. 정원욱 감독은 “민석이는 공을 쉽게 던진다. 다른 선수처럼 온 몸을 이용해서 때린다는 느낌이 없어도 공이 뻗어가기 때문에 더 치기 힘들 것. 거기다가 타점도 높다.”라고 말했다. 

이민석 또한 피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공을 던지면 어떻게 그렇게 살살 던지는 것 같은 공이 빠르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구속 상승의 이유는 모르겠다. 겨울 동안 코어 근력 운동에 집중했던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나의 비공식 최고 구속은 최근 연습경기(부산공고전)에서 기록한 151km/h다.”라고 말했다.  

변화구 구사능력도 좋은 편이다. 보유한 변화구는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아주 뛰어난 변화구라고 볼 수는 없지만, 특별한 모난 구종도 없다. 신장도 188cm로 작지 않다. 여러가지로 프로 구단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이민석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는 정원욱 감독, 성영재 감독, 그리고 롯데 관계자들
이민석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는 정원욱 감독, 성영재 감독(사진 : 전상일)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아쉬운점은 세트포지션. 1회만 해도 세트포지션시 스피드가 대략 5km/h 가까이 급감했고, 제구도 좋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민석 본인도 “아직 세트포지션은 완벽하지 않다.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수긍했다.  

체력도 더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현재 이민석은 1주일에 10개씩 공을 늘리고 있다. 아직 140 중후반의 스피드를 50개 이상 유지할 만한 체력은 되지 않는다고 현장은 평가하고 있다. (이민석은 피칭 이후에도 러닝을 계속 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와 별개로 현재 이민석의 평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부산권 1차지명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현재까지라는 전제하'에 가장 앞서있는 후보는 단연 이민석이다. 

지방권 A구단 관계자와 B구단 관계자는 모두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부산에서 이민석이 가장 낫다.”라고 입을 모았다. 사흘 전 개성고와 연습경기를 했던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우리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149km/h가 나왔다. 부산에 이런 투수가 숨어 있었나 싶더라.”라고 증언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정원욱 감독 또한 “현재 상태만 보면 (1차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른 경쟁자들의 '상대적 아쉬움'도 이민석의 질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윤석원(부산고 3학년)은 첫날 경북고전에서 최고 구속이 135km/h에 머물렀다.(삼성 라이온즈 기준). 137km/h까지 나온 구단도 있다. 김주완(경남고 3학년)은 141~142km/h 정도가 기록되었다. 윤석원은 스피드가 아직은 겨우내 많이 올라오지 않았고, 김주완은 첫 날 경기에서 매우 부진한 경기내용을 펼쳤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민석 (사진 : 전상일)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롯데 김풍철 총괄은 “최준용 정도는 해야지 ‘오~’라는 소리가 나오지 뭘 이정도 갖고 그러나.”라고 특유의 유머섞인 너스레를 떨었다.(참고로 이민석은 최준용의 대천중 후배다) 그러면서 “고교 선수는 하루하루가 다르다. 지명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원래는 기장 명문고열전에 가려고했다, 하지만 오늘 오전에 회의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개성고에 왔다. 특정 선수를 보러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전상일 기자 (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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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호 2021-03-12 09:34:20
이데로 주욱 가자. 민석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