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광주진흥고 문동주(188/92,우우,3학년)가 메이저리그 신분조회를 넘어 메이저리그에 사전 등록된다. 확인 결과 신분조회 및 사전 등록 팀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등록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마지막 변수는 남아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최종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현재 오클랜드 측은 문동주의 등록 서류를 받아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한 상태다. 오클랜드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재 등록 서류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큰 문제가 없으면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등록은 미국 진출을 위한 최종 관문 단계다. 신분조회보다 한 단계 더 위의 단계다. 등록 절차를 밟는다는 것은 이미 신분조회를 받았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신분조회'는 말 그대로 해당 선수의 정보를 알아보기 위한 과정일 뿐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5월 15일 이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한다. 그리고 등록에는 해당 선수의 자필 서명이 필요하다. 신분조회 당시 선수는 해당 구단에서 알려주지 않는 한 신분조회 사실을 알 수 없지만, 등록 과정에서 어떤 구단이 본인을 신분 조회했고 등록을 추진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등록 된다고 무조건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매년 몇 명 많게는 몇 십명의 특급 유망주가 메이저리그에 등록되고 있지만, 미국행을 결정하는 선수는 극소수다. 여러가지 난관이 있다. 가장 큰 난관은 KBO드래프트 참가 신청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KBO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기때문에 MLB의 약속만 믿고 기다리기에 선수 입장에서는 너무 큰 모험이다.
하지만 등록이 된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할 의지가 있는 유망주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가치가 있다. 올해만 해도 조원빈(컨벤션고 3학년), 박찬혁(북일고 3학년) 등 몇몇 선수가 메이저리그 등록이 되어있다. 이미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오가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문동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왜냐하면, 선수 본인이 해외 무대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거듭 “미국보다 기아”라고 밝히며 고향 팀 입단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바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