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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또 사기당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또 사기당해...
  •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 승인 2019.06.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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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mbc방송화면 캡쳐
유진박 mbc방송화면 캡쳐

(한국스포츠통신=구도경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새 매니저에 착취와 사기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며 또다시 안타까움을 안겼다.

10일 서울시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59)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 씨는 과거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고,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니저 김 씨의 행각은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MBC를 통해 확인됐다.

인권센터는 유진박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로부터 대부분 자료를 넘겨받아 김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씨는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다.

또한 인권센터는 또 김 씨가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남부지검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다.

고(故) 마이클 잭슨 방한 콘서트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연주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로큰롤과 재즈에 관심이 많던 유진박은 열다섯 살 처음으로 전자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1996년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국내에 데뷔했다. 특히 전성기의 유진 박은 파격의 아이콘이었다.

클래식에 록과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섞으며 주목받았다. 미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10일 밤 11시5분에 방송하는 MBC TV 'MBC 스페셜'은 유진 박을 둘러싼 김 대표의 의혹들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대표와 유진 박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처럼 보였으나 거액의 사채부터 가압류, 고액체납까지 수상한 제보들이 잇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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