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의 예술혼으로 꿰뚫은 전통 국악의 참멋
명인의 예술혼으로 꿰뚫은 전통 국악의 참멋
  • 최유경 기자
  • 승인 2021.04.1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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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장르별 전통 국악 명인들이 꾸미는 ‘일이관지’ 공연 선보여
6인의 기악 명인과 4개 단체가 꾸미는 ‘명인’ 시리즈로 14일(수) 첫 무대 열어

국립국악원이 올해 상반기 전통 국악의 장르별 명인들이 펼치는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전통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의 ‘명인’편 공연을 오는 4월 14일(수)과 15일(목) 그리고 20일(화)부터 22일(목)까지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 일이관지 명인 지성자

 

이번 ‘일이관지’ 공연은 명인들의 예술혼에 담겨진 ‘이치’가 오랜 세월 이어 온 전통 국악의 명맥에 ‘일관’한다는 뜻을 담아 기획한 공연으로, 4월 기악 장르를 시작으로 5월은 연희와 무용, 6월에는 성악 장르의 명인들이 출연한다. 전통 국악의 진면목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르별 기획공연이다.

이번 ‘일이관지’의 모든 공연에는 해설을 더해 곡목 소개를 비롯해 각 명인들에 대한 삶의 이야기도 함께 전해 관람의 이해와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해설과 진행은 국악방송 사장을 역임한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가 맡는다.

살아있는 산조의 교본, 원장현 ‧ 김일구 ‧ 김무길 명인이 전하는 예술 세계
민속악 거장으로 꼽히는 지영희 ‧ 성금연 명인의 후손과 제자가 전하는 명인들의 예술혼

'일이관지’의 첫 무대를 여는 ‘명인’편 공연에서는 6명의 명인과 4개 단체가 출연해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첫 공연일인 4월 14일(수) 무대에는 살아있는 산조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명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 명인과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 명인, 그리고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의 원류를 계승하는 김무길 명인이 무대에 올라 남다른 예술 세계를 위해 평생 ‘일이관지’를 실천한 깊은 울림의 선율을 직접 전한다.

둘째 날인 15일(목)에는 민속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지영희, 성금연 명인의 음악 세계를 엿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세련되고 우아한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의 맥을 이은 지영희‧성금연 명인의 장녀인 지성자 명인이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전한다. 지영희 명인을 직접 사사해 명인의 반열에 오른 1세대 제자들도 무대에 오른다. 이종대 명인은 경기 민속음악의 특성을 살린 지영희제 피리산조를, 홍옥미 명인은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연주해 지영희 명인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전한다.

민속악과 정악 만날 수 있는 4개 단체도 무대 올라
삼현육각 편성으로 만나는 ‘삼현육각보존회’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선율
영산회상의 원곡과 별곡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정농악회’와 ‘국립국악원 정악단’

‘일이관지’의 ‘명인’편 둘째 주 공연에는 민속악과 정악을 대표하는 4개 단체가 무대를 장식한다. 20일(화) 공연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 이철주·김무경 명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삼현육각보존회’가 ‘관악영산회상’과 ‘경기시나위’ 연주를 통해 경기 민속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어서 21일(수)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출연해 삼현육각 편성으로 ‘대풍류’를 전한다. 두 단체가 전하는 삼현육각 편성의 호쾌하고도 유장한 선율을 비교해 듣는 것 또한 또 다른 재미다.

21일(수) 민속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정악의 대표 악곡이라 할 수 있는 ‘영산회상’을 조금 다르게 구성한 ‘별곡’을 연주해 본래 ‘영산회상’ 의 악장 순서에 변화를 주고 색다른 계통의 곡을 붙여 재미있는 음악성을 표현한다. 이와 달리 22일(목)에는 ‘바른 음악 농사를 짓는 모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정악 연주단체 ‘정농악회’는 ‘영산회상’의 전바탕을 원형 그대로 연주함으로써 정악의 고전으로 꼽히는 ‘영산회상’을 이틀에 걸쳐 서로 다른 선율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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