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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이슈] 이주헌, 최동희, 송승엽, 최용하, 문정빈, 박정민 등 서울권 지명 후보들 단신!
[한스통 이슈] 이주헌, 최동희, 송승엽, 최용하, 문정빈, 박정민 등 서울권 지명 후보들 단신!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4.23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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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말리그가 개막했다. 4월 17일, 4월 18일 양일간 목동, 신월, LNG 구장에서는 서울권 주말리그(추가로 인천권)가 펼쳐졌다. 현장에서 취재한 프로 지명 후보 선수들의 단신을 정리해본다. 

(모든 선수를 정리하기에는 지면의 압박이 있습니다. 직접 경기를 보거나 혹은 경기 중 취재가 가능했던 선수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또한, 주말리그 관련 따로 기사가 나간 선수는 모두 제외합니다.)

 

 

 

 

# 주말리그 2연승을 기록한 충암고에서 최근 주목받는 야수는 2루수 송승엽이다. 작년까지는 외야수로 뛰었으나 올해 충암고 주전 2루수로 나서고 있다. 덕수고전 5타수 1안타, 동산고전 4타수 3안타로 9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1학년 당시 입학과 동시에 충암고의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야구 센스가 좋은 선수다. 발도 빨라서 쓰임새가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2루수 중 이한(유신고), 유정택(덕수고)과 함께 프로에서 주목하는 야수다.  

 

 

성남고 이주헌
성남고 이주헌(사진 : 전상일)

 

# 배재고 포수 김성우와 성남고 포수 이주헌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성우와 이주헌은  모두 지명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김성우는 청원고‧제물포고 전에서 9타수 5안타 4타점을 때려냈고, 이주헌은 경동고전에서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김성우는 현재 기량에서는 서울권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다. 서울시장기 11타수 6안타로 타격왕을 수상했다. 강견은 아니지만, 간결한 송구 동작과 정확한 타격이 돋보인다.

서울권 모 관계자는 “김성우는 팀을 이끌고 갈 정도로 우수한 선수”라고 말했다. 팝 타임도 1초 9~2초 극초반를 유지하고 있고, 정신력도 우수한 선수다. 아쉬운 것은 가능성. 현재 기량은 우수하지만, 프로 기준에서는 체격에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주헌은 성남고에서 가장 프로 지명 가능성이 큰 선수다. 체격도 크고,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최근 5년 간 성남고 포수 중 최고 기량이다. 팝타임도 1초 9에서 2초 극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타격 능력이 많이 아쉽다는 평가다. 현재보다는 미래 가치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청원고 지산
청원고 포수 지산(사진 : 전상일)

 

# 청원고 포수 지산도 지명 후보다. 지산은 첫날 배재고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세현고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중앙고에서 청원고로 전학 왔고, 중앙고가 노성민을 받는 연쇄이동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SSG 송태일 팀장, LG 백성진 팀장 등은 청원고와 신흥고의 연습경기에 지산을 관찰하러 오기도 했다. 

# 장충고 포수 장윤언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선수다. 소위 말하는 알짜 선수로 통한다. 서울시장기에서 13타수 7안타로 최우수선수상을 획득했다. 북일고와 연습 경기에서는 양경모 등을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언북중 출신으로 강한 어깨를 보유한 선수다. 주말리그 2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숨고르기 중이다. 선수 본인은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간 것이 많았다."라고 항변하기도. 

 

장충고 포수 장윤언(사진 : 전상일)
장충고 강견 포수 장윤언(사진 : 전상일)

 

장충고 최동희
주목받는 외야수 장충고 최동희(사진 : 전상일)

 

# 서울권에서 외야수하면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는 조원빈‧유민이다. 하지만 또 한 명 프로에서 주목하는 외야수가 있다. 최동희(장충고)다. 최동희는 서울디자인고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성지고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빠른 발, 좋은 수비 능력, 타격 능력을 보유한 장충고의 리드오프이자 주전 중견수다.  

조민성(휘문고)은 타격이 우수한 외야수로 잘 알려져있다. 중학교 때부터 서울권에서 초 엘리트로 통한다. 중학생때 목동야구장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다. 타격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 내야(3루)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한지웅‧윤태현(인천고)을 상대해서 3타수 1안타라면 나쁜 기록은 아니다. 

 

서울고 거포 3루수 문정빈
서울고 4번타자 3루수 문정빈(사진 : 전상일)

 

3루 후보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너무 강한 투수를 만난 것이 화근이었다. 
신민철(휘문고)은 한지웅‧윤태현에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참고로 이날 윤태현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4km/h(KT 스피드건 기준)이었다. 

문정빈(서울고)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상깊은 타격을 선보였다. 심준석의 150km/h를 공략해 1회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서울고 타자 중 심준석에게 가장 타이밍이 좋았다는 평가다. 수비는 아쉽지만,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공격형 3루수다.

이유찬(성남고)은 주말리그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무난했다. 작년 연습경기에서 최우인(서울고-롯데)에게 만루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이 돋보이는 3루수지만, 최근 타격이 안 맞아 고민이 많다.  

 

 

 

 

# 서울권 사이드암 최대어 최용하(서울디자인고)는 주말리그 2경기에서 6이닝 5실점 3자책으로 이름값에 비해 아쉬웠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있지만, 서울시장기 당시 손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쉰 것이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없었던 원인이다. 장충고 측에 따르면 주말리그 1차전에서 최용하가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2km/h였다. 

# 우완 투수 중에는 장충고 박정민이 2.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188cm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프로 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피드도 서울시장기 당시 최고 143km/h까지 끌어올렸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정민이는 구속보다 RPM이 훨씬 높게 나오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마 중인 스플리터도 좋아지고 있다. 고교생이 치기 까다로운 공을 던진다. 

 

 

배명고 김태윤
날쌘돌이 유격수 배명고 김태윤(사진 : 전상일)

 

# ‘리틀 김지찬’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태윤(배명고)과 이지훈(신일고)이다. 
김태윤은 최근 좋은 평가를 받고 급상승한 내야수다. 발이 팀 내에서 가장 빠르고, 스프링 같은 탄력과 강한 어깨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중앙고 전에서 3타수 2안타에 2도루로 제 몫을 다했다. 

신일고 이지훈은 개막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선발 유격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해 타격 대신 건실한 수비로 팀에 공헌했다. 이지훈은 한태양, 김성우, 유민과 함께 U-15 야구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다. 야구센스가 돋보이며 역시 관찰 대상에 포함되어있다. 다만, 최근 다소 침체인 타격이 관건이다. 

 

 

신일고 이지훈
또 한 명의 쌕쌕이 유격수 신일고 이지훈(사진 : 전상일)

 

# 장충고 안재연은 2경기 5타수 2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좋은 야구 센스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충고의 주축이다. 송민수 감독이 프로행을 확신하는 자원이다. 

# 중앙고 박세훈도 등판을 시작했다. 역삼초를 나왔으나 대구고에 진학했다가 중앙고로 전학 온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박세훈은 배명고 전에서 타자로 3타수 1안타, 마무리 투수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도 5-4로 승리했다. 키가 190cm에 달하는 투수 겸 외야수다. 140km/h가 넘는 공을 던진다고 알려져 있다. 팀은 강하지 않지만, 서울권 다크호스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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