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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단신] 고교야구 줄부상 악몽 … 야탑고도 윤동희, 송정인, 유제모까지 모두 이탈
[현장단신] 고교야구 줄부상 악몽 … 야탑고도 윤동희, 송정인, 유제모까지 모두 이탈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4.3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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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탄천, 전상일 기자) 부상악령이 2021 고교야구를 강타하고 있다. 
수많은 유망주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4월 28일 탄천 야구장에서 만난 김성용 야탑고 감독은 기자를 보자마자 한숨을 내쉬었다. 답답하다는 눈초리로 “요즘 다른 팀 선수들이 많이 다쳤다고 하더라. 기사를 보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팀만 하겠는가.”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줄부상 악령... 윤동희와 유제모도 다쳤다(사진 : 전상일)

 

김 감독이 전한 야탑고의 현 상황은 많이 심각했다. 일단 팀의 주전 유격수이자 중심타자인 윤동희가 서울고와의 연습경기에서 수비하다 ‘장요근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다. 두 달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는 상위지명이 유력한 내야수다. 팀에서도 비중이 커 공수에서 타격이 크다. 

1번 타자이자 중견수 유제모(3학년)도 주말리그 충훈고 전에서 손가락 인대를 다쳐 빠져있다. 
슬라이딩 하다가 손가락에 무리가 갔다. 인대 부상은 고질이 될 수 있어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김 감독의 말이다.(현역 선수 중에 박석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아직까지 복귀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에이스 송정인(3학년)은 ‘광배근 부상’이다. 주말리그 출장이 불투명하다. 이지훈(3학년)과 더불어 축을 잡아 줘야할 선수가 빠져 있다 보니 투수진 운영이 버겁다. 박서진은 빠른 공이 있지만, 2학년이라서 세기가 부족하다. 그나마 임준형(3학년)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반갑다. 임준형은 휘문고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37~140km/h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포수 오서준(3학년)은 지난 충훈고와의 경기에서 사구를 3개나 맞았다. 팔꿈치 타박상 등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다만, 프로 진입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불사르는 중이다. 그나마 가장 부상이 경미해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큰 편이다. 하지만 언제 상태가 나빠질지 몰라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  

야탑고는 현재 3학년 야수 5명 중 3명, 투수는 6명 중 2명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어 전력 공백이 심각하다. 김 감독은 “없으면 없는 대로 간다.”라며 진짜 전력은 청룡기 정도 되어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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