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투수력 아끼고 싶었던 공주고 … 하지만 대전제일고 방망이는 무서웠다
[주말리그] 투수력 아끼고 싶었던 공주고 … 하지만 대전제일고 방망이는 무서웠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5.0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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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제일고, 1~5번까지 장단 12안타 작렬
- 4번 윤용준 3타수 2안타 2타점, 5번 중견수 박상준 5타수 4안타

(한국스포츠통신 = 대전, 전상일 기자)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하는 경기. 
하지만 그런 경기에서 심심치 않게 이변이 발생한다. 심리적인 허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겨야하는 자’와 ‘져도 본전인 자’의 경기는 태도에서부터 꽤 차이가 크다. 특히, 고교생 나잇대는 더욱 그렇다.  

 

왼쪽 윤용준, 오른쪽 박상준

 

공주고도 그랬다. 빨리 마무리 짓고 내일(9일)을 준비하고 싶었다. 
최강팀 북일고와의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북일고는 충청권에서 공주고의 라이벌이고, 최강 팀이다.  전국체전 출전 티켓도 걸려있다. 대전제일고는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내일 경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당연했다. 주축 투수 한지원, 강매성, 곽지호를 아끼고 싶었던 이유다. 

하지만 이영우 감독은 부임한 대전제일고는 호락호락하게 공주를 놓아주지 않았다. 
어떤 투수가 나와도 대전제일고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중반 7-6으로 역전을 당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자 공주고는 참지 못하고 곽지호, 한지원, 강매성을 차례로 등판시켰다. 세 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안정화하며 겨우 10-7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공주고에서 현재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투수는 한지원(187/85,우우,3학년). 187cm의 키에 140km/h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이날 공주고에서 가장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은 투수다. 1.2이닝을 던져 2피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주고 투수 한지원 (사진 : 전상일)

 

곽지호(176/84,우우,3학년)는 주말리그 12.1이닝을 던지고 있는 투수다. 16탈삼진 1자책점의 짠물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신장이 작은 것이 아쉽지만, 몸의 순발력이 좋고 다부진 투구를 선보인다. 

우완 강매성(188/94,우우,3학년) 또한 2이닝을 던져 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9km/h 정도가 기록되었고, 변화구를 커브를 선보였다. 곽지호 또한 무난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공주고 투수들보다는 대전제일고 선수들이었다. 특히, 상위타선이 무시무시했다. 1번 타자 유격수 김성훈(3학년)은 도루를 포함 5타수 3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2번 김지욱(2학년)은 5타수 2안타로 뒤를 이었다. 

4번 좌익수 윤용준(3학년)은 3타수 2안타에 2타점을, 5번 중견수 박상준(3학년)은 5타수 4안타의 맹폭을 가했다. 1번에서 5번까지 무려 12안타를 몰아친 것이다. 세 명의 주축 투수에게도 5이닝 동안 7안타를 때려내며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전제일고의 무시무시한 화력에 한화 이글스를 비롯한 각 구단 야구 관계자들 또한 “오늘 공주고가 혼이 난다. 팀 전체의 타격이 정말 좋다.”라며 흥미롭게 선수들의 맹활약을 지켜봤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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