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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통 이슈] 박준영, 문동주, 김도영… 깊어져 가는 한화 이글스의 1차지명 고민
[한스통 이슈] 박준영, 문동주, 김도영… 깊어져 가는 한화 이글스의 1차지명 고민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5.12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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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km/h 강속구 투수 박준영, 최근 다소 부진하며 1차지명 이상 징후
- 겨우내 투구폼 변경하며 부침 겪기도
- 광주팜 김도영‧문동주는 현재도 꾸준히 좋은 평가
- 기아뿐만 아니라 한화도 박준영, 김도영, 문동주 놓고 장고 돌입
- 1차지명 8월 예정... 작년 보여준 것 많은 박준영 반등 여부가 중요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13승 17패(5월 11일 기준)로 9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젊다. 노시환, 임종찬, 박정현, 강재민 등 팀에서 중용되는 신진 선수 숫자가 상당하다. 장래가 밝은 팀이기에 작금의 준비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스카우트 팀도 마찬가지다. 작년 최하위의 아픔을 최고의 신인 선발로 만회해야만 한다.  

그 시작이 2022 1차지명이다. 올 시즌 1차지명 열쇠를 쥐고 있는 팀은 기아 타이거즈다. 
투수 최대어와 내야수 최대어를 양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선택에 따라 1차지명 판도가 바뀐다. 문동주‧김도영은 본 경기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문동주(광주진흥고 3학년)는 2021 고 3중 유일하게 항상 150km/h를 보여주는 투수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크다. 김도영(광주동성고 3학년)은 빠른 발과 좋은 타격 능력으로 유격수 최대어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프로 관계자에게 평가가 높다. 

 

 

2021년 고교 최고 투수는 광주진흥고 문동주(사진 : 전상일)
현재까지 2021년 고졸 투수 최대어는 광주진흥고 문동주(사진 : 전상일)

 

하지만 기아 못지않게 장고에 들어간 팀이 있다.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시즌 전에는 박준영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였다. 팀 구성상 투수 유망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 팜에 150km/h를 넘게 던지는 투수가 나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박준영이 작년 150km/h가 넘게 나왔던 투수라는 것은 한화 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모 야구 관계자는 시즌 전 “그래도 박준영 아닐까. 지역팜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하면 가산점은 부여할 수 있다. 박빙이라면 연고 지역으로 가는 것이 보기도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021년 박준영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결과와는 무관하다. 시즌 초 연습경기부터 파악해 온 과정이 좋지 못하다. 구위‧제구 모두 작년보다 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22일 북일고와의 연습경기에서 그의 최고 구속은 146km/h. 4월 25일 주말리그 전주고전에서도, 5월 8일 북일고 전에서도 그의 최고 구속은 모두 145km/h에 머물렀다.(한화 이글스 스피드건 기준). 작년보다 구속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 그에 대해 관계자들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박준영은 원래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구위가 받쳐줘야 한다. 그는 최근 백스윙 변화로 부침을 겪은 바 있다. 세트포지션이 1초 20정도로 상당히 빠르지만, 세트포지션시 구위도 함께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위 영상 참조). 박준영 지명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모 구단 관계자는 "나는 준영이 모습은 오랜만에 봤다. 그런데 오늘은 아쉬웠다. 한화가 고민이 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청주고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5월 8일은 이글스파크에서의 경기이고 무엇보다 정민혁 파트장 앞에서의 부진이기에 더욱 뼈아팠다.(정민철 단장도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해당 경기를 관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주말리그에서 부진한 박준영(사진 : 전상일)

 

엄청난 발을 보유한 슈퍼소닉 김도영(사진 : 전상일)
엄청난 발을 보유한 슈퍼소닉 김도영(사진 : 전상일)

 

한화는 문동주가 내려올 경우는 고민될 이유가 없다. 두 선수 모두 큰 신장에 강속구를 무기로 하는 우완 정통파이기에 현재 구위‧장래성을 단순 비교해서 그냥 한 명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문제는 김도영이 내려올 경우다. 그렇게되면 머리가 아프다. 

이상군 전 한화 이글스 스카우트 팀장(현 북일고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한화 1차지명은 투수 쪽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김도영은 아닐 것 같다. 내가 스카우트 팀에 있으면서 내야수를 많이 뽑아 놨다. 일단 주전 하주석‧노시환이 있고 박정현이 있다. 여기에 송호정도 있다. 정민규도 유격은 아니지만 내야 자원이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중복자원이 될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기가 약간 달라졌다. 

5월 8일 경기장을 찾은 익명을 요구한 모 관계자는 “작년 모습은 박준영도 매우 좋았다. 하지만 당장 보여주는 모습만 보면 김도영‧문동주와 차이가 크다. 김도영은 최근 몇 년간 나온 선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내야 자원이다. 발은 당장 1군에서 쓸 수 있을 정도고, 타격도 훌륭하다. 장타능력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로서는 지역 팜 박준영이 제 컨디션을 되찾아서 잘 해주는 것이 고민 없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현재 한화 스카우트팀은 1차지명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당장보다 앞으로 잘할 선수를 선발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힐 뿐이다. 그들은 광주의 연습경기까지 살피며 세세하게 선수들을 관찰해왔다. 세광고는 말할 것도 없다. 휴일인 월요일에도 세광고를 방문하는 등 거의 '박준영 월별 성장노트'를 만드는 중이다.  

 

 

박준영, 김도영, 문동주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사진 : 전상일)

 

 

2022 1차지명은 8월 개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반등 기회가 충분하다. 박준영은 2학년 때 보여준 것이 많은 선수다. 그가 150km/h를 던질 수 있는 1차지명 유력후보라는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기아 조계현 단장과 권윤민 팀장은 어떤 선택을 할까. 박준영은 더 나은 활약으로 정心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기아뿐만 아니라 한화 이글스의 선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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