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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탐방] 서울권A 박살~ 박정민, 안재연 등 알짜 선수 즐비 - '최강' 장충 시대 열리나
[명문고탐방] 서울권A 박살~ 박정민, 안재연 등 알짜 선수 즐비 - '최강' 장충 시대 열리나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5.16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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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권A 70득점 6실점 5전 전승 엄청난 기세... 우승후보 0순위
- 2020 청룡기 우승 이어 2021 서울시장기 공동우승도
- 박정민, 박태강, 김승재, 최정욱 등 투수진 물량 공세
- 포수 장윤언, 유격수 안재연, 중견수 최동희 센터라인도 막강
- 이진하, 이민준, 정준영, 육선엽, 조대현 등 팀의 미래도 튼튼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요즘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팀을 딱 한 팀만 꼽으라면. 
단연 서울 장충고다. 단지 서울권A에서 전승을 기록했기 때문이 아니다. 과정이 엄청나다. 주말리그에서 70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거의 리그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있다. 서울디자인고, 성지고, 경기고, 컨베션고, 우신고를 모두 꺾었다.  

 


# 3학년 투수만 11명 … 박정민, 박태강, 김승재, 김경민, 이도훈, 최정욱 등 물량공세 

 

 

 

 

장충고가 무서운 이유는 마운드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남들은 부족해서 난리인데 여기는 투수가 남아돈다. 3학년 투수만 11명이다. 그중 9명은 경기에서 충분히 쓸 수 있다. 

에이스 박정민(3학년)은 프로 지명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 작년 청룡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89cm의 큰 키에 유연한 몸을 보유하고 있고, 손재주가 좋은 투수다. 최근 연마한 투심도 효과를 보고 있다. 포심은 최고 143km/h까지 기록했다. 2021 서울권은 전체적으로 투수 기근이다. 그 와중에 빛나는 몇 안되는 우완 투수다. 

박태강(3학년)도 있다. 프로의 기준에서 보면 살짝 애매하다. 하지만 고교에서는 저승사자가 될 수 있다. 올해 체중을 많이 불리면서 공의 힘이 좋아졌다. 거기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모두 잘 던진다. 고교 타자들이 가장 애를 먹을 스타일이다. 청룡기에서 김도영(광주동성고 3학년)이 공략하지 못한 유일한 좌완 투수가 박태강이다. 작년 청룡기 재패의 최고 공신을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그를 꼽을 수 있다.  

최정욱(3학년)은 올해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140km/h에 육박하는 공을 던진다. 2경기 6.1이닝 3피안타에 방어율은 '0'이다. 순발력도 좋고 팔 스윙도 예쁜 투수다. 다만, 몸이 너무 말라 구위가 약한 것이 아쉽다. 

 

 

 

 

김승재(3학년)도 묵직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6.1이닝에 방어율은 '0'을 기록했다. 이도훈(3학년)은 미완의 대기다. 팀 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 발도 빠르다. 하지만 아직 제구가 흔들리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조혁준(3학년)은 키가 190cm에 육박하는 왼손 투수로서 역시 미완의 대기다.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사이드암 박상언(3학년)도 있다.   

 

 

장충고 1학년 육선엽
장충고 1학년 육선엽 (사진 : 전상일)

 

2학년에도 좋은 투수가 있다. 이진하(2학년)다. 키가 190cm에 육박하는 투수로 큰 신장에서 내리꽂히는 묵직한 패스트볼을 던진다. 벌써 내년 지명 이야기가 나오는 투수다.

신입생 중에도 좋은 투수가 많다. 사이드암 원종해, 우완 정통파 조대현‧육선엽(이상 1학년)이 그들이다. 그중 육선엽은 소위 대형의 향기가 나는 투수다. 키가 187cm 정도인데 순발력도 좋고, 팔 스윙도 빠르다. 체형도 좋다. 2년 후 서울권 최고 투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는 것이 서울권 감독들의 평가다. 팀에 투수가 너무 많아 올해는 모습을 보기 쉽지않을 전망이다. 

 


# "단체로 미쳤다" … 장윤언, 최동희 안재연, 최유빈 등 5경기 70득점 서울시 최강 야수진 구성 

 

 


장충고 야수진의 특징은 약점이 없다는 점이다. 김도영, 조원빈(이상 3학년) 같이 상위지명이 유력한 야수는 없지만, 지명권에 있는 선수가 많다. 고교수준에서는 A급 선수가 즐비하다는 의미. 특히, 센터라인이 손꼽히게 강하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포수. 장윤언(3학년)도 프로의 관심 대상에 포함되어있는 선수다. 올해 타율이 무려 0.467이다. 언북중 당시 한태양‧송승엽(이상 3학년)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선수다. 중학교 졸업 당시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김성우(배재고 3학년)와 장윤언을 두고 저울질을 했으나 장윤언을 선택했다.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타격과 강한 어깨. 서울시장기 13타수 7안타로 MVP를 수상했고, 주말리그에서도 고감도 타격을 기록 중이다. 특히, 빠른 2루 송구가 전매특허다. 아쉬운 점을 찾자면 체격이 작고, 장타가 아쉽다는 것 정도. 그간 포수가 많이 약했던 장충고 입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3학년 주전 포수 중에서는 최고 기량이라는 평가다. 

 

 

타율이 무려 0.647? 미친 페이스의 유격수 안재연 (사진 : 전상일)

 

 

유격수 안재연(3학년)은 17타수 11안타 0.647의 말도 안 되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역시 프로 지명 확률이 높은 선수다. 장충고 야수 중 가장 평가가 좋다. 장타보다는 맞히는 능력이 좋고, 야구를 알고 하는 센스가 좋은 선수다. 프로에서는 유격보다 2루 쪽에 가까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아직 라운드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 방망이 정확성은 충분히 입증되었다. 그 외 수비, 주력, 주루 센스 등에 대한 보다 냉정하고 심층적인 평가가 진행중이다. 
 
중견수 최동희(3학년)도 보고 있는 팀이 많다. 현재 서울권 외야수 부문에서 조원빈, 유민(3학년) 다음 외야수는 최동희라고 봐도 무방하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말하는 소위 ‘스타일’이 좋은 선수다. 빠른 발, 좋은 어깨, 정확한 타격을 보유한 선수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주말리그에서도 0.400에 2루타 2개, 3루타 3개, 도루 4개로 균형 잡힌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항상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스마일가이'다. 

 

 

또 한 명의 프로지명 후보 중견수 최동희
또 한 명의 프로지명 후보 중견수 최동희 (사진 : 전상일) 

 

3루수 최유빈(3학년)은 오랜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양새다. 1학년 당시 이민호(현 LG트윈스)에게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말리그에서 17타수 8안타 0.412의 타격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3루수와 1루수를 번갈아가면서 소화하는 중이지만, 수비는 많이 아쉽다는 평가다. 중학시절 건대부중에서 조원태와 3‧4번을 쳤던 선수다.  

외야수 권세움(3학년)은 17타수 8안타 0.471을 기록 중이고, 문준빈(3학년)은 5경기 10도루를 기록하며 조원빈과 도루왕을 경쟁중이다. 2학년 중에서는 외야수 정준영이나 ‘안재연 후계자’ 이민준도 꾸준하게 활약 중이다. 특히, 이민준은 내년 시즌 또 한 명의 지명권 유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 2021 주말리그‧전국대회 우승후보 1순위 … 장충의 시대가 오나 

 

 

주말리그 서울권A 우승도 가시권.... 최강 장충의 시대가 열리나 (사진 : 전상일)

 

서울권은 항상 덕수고가 매년 1개씩의 트로피를 수집하며 최강 자리를 유지했고, 서울고가 뒤를 따르는 형국이었다. 그 구도는 거의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그 구도가 깨질지도 모른다. 아직 장충을 넘을 전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심준석이 등판한' 덕수고 외에는 그렇다. 

장충고는 2020 청룡기 우승에 이어 2021 서울시장기 우승, 그리고 전반기‧후반기 주말리그 통합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장기에서 서울고를 10-0으로 완파한 바 있어 더욱 이런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직 속단은 이르다. 고교생들은 워낙 등락이 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서울권 고교 감독들이 이구동성으로 꼽은 가장 강한 팀 1순위는 장충고임이 명확하다. 

바야흐로 '최강' 장충의 시대가 오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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