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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2021년 6월 정기공연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의 라흐마니노프 ①&②
[서울시향]2021년 6월 정기공연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의 라흐마니노프 ①&②
  • 최유경 기자
  • 승인 2021.05.19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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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직무대행 :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1년 6월 정기공연으로 6월 17일(목)과 18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년 정기공연 <2021 서울시향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의 라흐마니노프 ①&②>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향은 달리아 스타세브스카의 지휘로 브리튼 ‘진혼 교향곡’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을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티켓 판매는 ‘띄어 앉기 좌석(한자리 띄어 앉기)’ 기준으로 진행 중이며 하나금융그룹 이 공연을 협찬한다.

 

 

 

핀란드 지휘자 달리아 스타세브스카 & 백조의 노래 

BBC 심포니 수석객원지휘자이자 올해 가을부터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는 달리아 스타세브스카(Dalia Stasevska)는 요르마 파눌라와 라이프 세르게스탐을 사사한 핀란드 지휘자이다. 여성 지휘자로서는 두 번째로 지난 2018년 노벨상 수상 기념 음악회를 이끌며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첫 한국 무대에서 그녀는 1941년 뉴욕에서 초연된 두 편의 교향악적 작품인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을 프로그램 서두와 말미에 소개한다. 

첫 곡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Sinfonia da Requiem)’은 이탈리아어로 교향곡을 뜻하는 신포니아와 레퀴엠을 결합시킨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전곡은 죽음과 추모의 정서로 구성되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카네기 홀에서 뉴욕 필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비극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렬한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 마지막 곡으로 연주되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은 작곡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요양 중에 필라델피아 상임지휘자 유진 오먼디의 권유로 완성한 곡이다. 라흐마니노프의 최고의 성숙미가 담긴 이 곡에서 ‘춤곡(dance)’이라는 제목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은 왈츠풍으로 작곡된 2악장뿐이다. ‘진노의 날(Dies Irae)’ 테마를 사용한 3악장에서는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과 함께 ‘죽음의 무도’를 펼쳐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서울시향 정기공연 첫 협연 서정적인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쇼스타코비치, 알반 베르크의 작품과 더불어 20세기의 성공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의 반열에 오른 곡이다. 여느 협주곡 양식과 정반대로 느린 1, 3악장과 빠른 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대립하거나 대화하기보다 동일한 테마에 함께 녹아들어 가는 독특한 시적 통합의 에너지를 품고 있다. 서울대 음악대학에서 후학을 양성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한다.

김다미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독주무대뿐 아니라 실내악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과 2010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 및 최고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 수상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및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입상,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쿠르 우승 등을 했다. 
   이번 공연은 김다미의 첫 번째 서울시향 정기공연 협연 무대이다. 예원학교 시절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서울시향과 협연했고, 2015년 최수열의 지휘로 서울시향 어린이날 공연에 함께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두고 그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특히 서정성이 많이 강조되는 곡이다. 1악장은 오프닝 테마부터 매우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느낌이 있어서 마지막 악장까지도 서정성이 강조가 되는 반면, 2악장과 다른 악장들에서도 부분적으로 도입되는 바이올리니스틱(violinistic)한 기교를 동시에 충분하게 표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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