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기 스타] 유격수가 갑자기 145km/h? 백송고 김도현의 등장에 모두가 놀랐다
[황사기 스타] 유격수가 갑자기 145km/h? 백송고 김도현의 등장에 모두가 놀랐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6.07 10: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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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격수에서 갑자기 마운드 올라와 145km/h 쾅!!
- 타자로서는 5타수 2안타로 제 몫... 팀은 16강 진출
- 강한 어깨 최고 장점, 운동 능력 뛰어난 내야수 부문 강력 다크호스

(한국스포츠통신 = 목동, 전상일 기자) 이날 목동 야구장은 어수선했다. 김도영, 문동주, 박준영, 신헌민이 동시에 등장하는 날이다 보니 그쪽으로만 신경이 쏠려있었다. 하지만 반란은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 그들 외에도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는 분명히 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선수를 네티즌들은 시쳇말로 ‘갑툭튀’라고 한다. 황금사자기 최고의 갑툭튀가 떴다. 백송고 김도현(182/87,우우,3학년)이 주인공이다.

 

 

백송고를 16강으로 이끈 강견 유격수 김도현(사진 : 전상일)

 

사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이미 유명인사다. 많은 관계자가 김도현을 보기 위해 아침 9시 30분 목동을 찾았고, 캠코더에 그의 플레이 영상을 담았다.  

김도현은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어필했다. 
6월 6일 경동고와의 황금사자기 32강 전에서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현은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유격수로서는 실책 없이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의 투구. 김도현은 이날 최고 구속 145km/h를 던졌다.(두산 베어스 스피드건 기준). 투수도 145km/h를 던지는 선수가 거의 없는데, 유격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이 구속을 던졌으니 많은 사람이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올 시즌 기록도 훌륭하다. 타율이 0.421이다. 내야수로서 신장도 작은 편이 아니다.

지방 A구단 관계자는 “원래 좋은 선수다. 공수에서 모두 발전가능성이 있다. 연습경기에서는 145km/h보다 더 나오는 것도 봤다. 하지만 긴장감있는 이런 대회에서의 구속이 진짜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B구단 관계자는 “좋은 선수다. 공수에서 모두 잠재력이 있다. 명문팀이 아니라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2차지명은 아직 변수가 많아서 순번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운동능력이 좋고 확실한 툴이 있는 선수다 보니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투수로서 145km/h를 뿌린 김도현(사진 : 전상일)

 

현재까지 김도현은 투수보다는 내야수로 보는 관계자가 많다. 공이 빠르기는 하지만 밸런스보다는 힘으로 밀어 넣는 투구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긴 이닝을 던지기 힘든 것도 그 때문이다. 그의 투구를 지켜본 대학 야구 관계자는 “저렇게 몇 이닝 던지면 다음 경기에서 저 구속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그를 투수로 보든 안보든 관계없이 이는 큰 장점이다. 
이정도의 어깨를 지닌 유격수는 김도현이 유일하다. 어깨 하나만 보면 내야수 중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재현(서울고 3학년)도 올해 마운드에서는 141km/h가 투수로서 최고였고, 작년 안재석(서울고 - 두산베어스 1차지명)이 청룡기 신일고전에서  143km/h를 던지며 1차지명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도현 본인 또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한 어깨가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깨가 강한 선수는 유격수로도, 3루수로도 가치가 있다. 타자로 실패할 경우에는 최후에는 투수 전향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지명에 유리하다. 김도현은 경기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장점이다. 백송고가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은 아니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나의 비공식 경기 최고 구속은 150km/h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번 황금사자기에서는 두 명의 새로운 내야수가 떠오르고 있다. 한 명은 물금고의 김영웅, 또 한 명이 백송고의 김도현이다.  아직 2차지명까지는 시일이 남았다.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좋은 기량을 가진 강견 유격수의 등장에 내야수 지명 판도가 또 한 번 출렁거리고 있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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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iia1 2021-06-07 12:42:22
항상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김도영 선수 수비능력이 궁금한데요 그 북일고 유격수 선수와 비교하면 어느정도의 평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