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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장충고, 이진하 이끌고 장윤언‧권세움 받쳤다 … 드디어 드러난 디펜딩챔프의 위용
[청룡기] 장충고, 이진하 이끌고 장윤언‧권세움 받쳤다 … 드디어 드러난 디펜딩챔프의 위용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07.09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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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하, 전국대회 2경기 연속 호투 … 145km/h!! 서울권 2학년 투수 중 최고 활약
- 장윤언, 3타수 2안타에 스퀴즈 번트까지 … 0.518로 조세진 맹추격
- 권세움, 3안타로 팀 타선 이끌어 … 최유빈은 좌월 홈런 작렬
- 광주일고, 백진수 부상으로 김녹원에게 의존 … 6회 집중타 허용하며 역전패

(한국스포츠통신 = 신월, 전상일 기자) 또 다른 기적의 서막일까. 
장충고가 1-7을 뒤집어엎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광주일고를 꺾고 전국대회 첫 승을 거뒀다. 장충고는 7월 8일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 청룡기 64강전에서 광주일고에 10-8로 승리했다. 한 달 전 같은 장소에서 문동주의 광주진흥고에게 패한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한판이었다. 

 

 

장충고, 광주일고 꺾고 청룡기 첫 승.. 또 다시 기적의 서막이? (사진 : 전상일)

 

정확히 1년 전 구리 인창고에게 8점을 뒤지고 있다가 역전승을 거둔 후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한 이력이 있어 더욱 이날 승리가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이날 맹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장윤언(179/80,우우,3학년). 5번 타자 겸 포수로 나선 장윤언은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타격뿐만 아니다. 1회에는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고, 7회에는 극적인 동점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켰다. 그의 스퀴즈 번트로 분위기를 탄 장충고는 단숨에 10-7로 역전에 성공했다. 타율도 0.518까지 치솟았고, 전체 타율 1위 조세진(서울고 3학년, 타율 0.554)을 바짝 추격했다. 이영민 타격상 후보 중 한 명이다. 수비에서는 좋은 송구로 윤도현의 도루를 저지하기도 했다. 

 

 

어느새 타율 0.518... 사진은 동점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는 장윤언 (사진 : 전상일)

 

권세움(173/78,우우,3학년)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쐐기타를 작렬하기도 했다. 2루타만 2개에 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최유빈(183/83,우우,3학년)은 6회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도화선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역시 이진하(189/92,우우,3학년)였다. 이진하는 지난 광주진흥고전에서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박정민을 구원해 3.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스피드는 최고 144km/h까지 치솟았다. 190cm에 달하는 좋은 신장에서 위에서 내리 꽂히는 각, 그리고 130km/h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는 프로 구단 관계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145km/h를 던지는 190cm 2학년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프로 구단 관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현재까지 서울권 2학년 중에서는 가장 좋은 활약이다. 내년 시즌 예비 상위지명 후보다. 

 

 

서울권 2학년 투수 중 최고 활약... 이진하가 장충을 살렸다 (사진 : 전상일)

 

광주일고 입장에서는 김녹원(183/86,우우,2학년)이 6점의 리드를 지켜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또 한 명의 에이스 백진수가 허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성영재 감독으로서는 김녹원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밖에 없었다. 초반 컨디션은 좋았다. 스피드는 143km/h까지 치솟았다. 137~143km/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을 앞세워 장충고 타선을 앞세웠다. 

1~5회까지의 내용은 훌륭했다. 안정된 투구 속에 타선은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김녹원은 6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타점이 높지 않고, 공이 깨끗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떨어지면 버텨낼 재간이 없다는 김녹원의 단점이 드러난 것. 8피안타 6실점 4자책점. 바꿔주고 싶어도 투수가 없는 현실이 성 감독을 힘들게 했다. 백진수는 역시 좋지 않았다. 스피드는 131~2km/h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패스트볼에 자신이 없으니 커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변화구 하나로 장충고 강타선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전통의 명문 광주일고, 뒷심 부족으로 1회전 탈락 (사진 : 전상일)

 

장충고의 유일한 아쉬움은 3학년 박정민과 박태강(이상 3학년)의 부진. 작년 청룡기 우승의 주역이었던 박정민과 박태강은 이날 각각 3실점, 4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정민은 스피드가 최고 138km/h정도에 머물렀다. 모 관계자는 "최근 박정민의 밸런스가 많이 흐트러졌다."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진하가 정상급 투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고, 육선엽(1학년)도 가세함에 따라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있는 3학년 투수들의 활약이 청룡기 2연패의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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