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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음악인들의 릴레이 콘서트 2021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유망 음악인들의 릴레이 콘서트 2021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21.07.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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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8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2021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이하 축제)를 콘서트홀과 인춘아트홀에서 개최한다. ‘NEW HOPE’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컸던 신진 음악인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공연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제작사, 기획사, 매니지먼트사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예술의전당은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회장 이창주)와 손잡고 공모를 통해 출연진을 엄선하여 3일 간의 릴레이 음악회를 선보인다. 

축제의 화려한 오프닝과 피날레는 이승원 지휘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각각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협연한다. 지휘자 이승원은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교수이자 베를린 C.P.E.Bach 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재직 중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악장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이지혜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악장인 박지윤이 맡았다. 이외에도 경기필하모닉 제2바이올린 수석 김예원, 하노버 NDR 라디오 필하모닉 비올라 수석 김세준 등 오케스트라 단원의 면면이 화려하다. 해외 교향악단에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젊은 우리 연주자로 구성되어 일찌감치 ‘클래식 음악의 어벤져스’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주말에는 공모를 통해 14:1의 경쟁률을 거쳐 엄선한 13개 연주단체가 콘서트홀과 인춘아트홀을 무대로 오전 11시부터 밤까지 배턴을 이어가며 릴레이 음악 축제를 선보인다.

다채로운 출연진과 형식을 맛보게 될 이번 축제는 본격 수도권 여름 음악축제를 표방함으로써 지역에 편중되어 그동안 관람하기 힘들었던 클래식 음악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인택 사장은 “음악회가 가능하도록 중계하고 매개하는 민간 기획사들이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던 신예 연주자들의 무대를 중심으로 기획사들과도 협업하는 상생과 공동 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축제의 취지를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2021년을 시작으로 매년 축제를 정례화하고,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예술의전당의 클래식 전용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 여름 음악축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입장권은 1만원~5만원이며 문의와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하반기 음악계 최대 화제, 참가자 공모,
예술의전당 X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의 콜라보

축제를 채우는 13개의 개인 및 앙상블 팀은 모두 공모를 통해 선발되었다. 5월 12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접수기간 동안 총 206건이 접수되었으며, 지휘자는 22명이, 연주자는 184건(개인 82명, 앙상블 102팀)이 지원하였다. 이 중 1명의 지휘자와 13개 팀을 선발하여 각각 22:1, 14: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이하 협회)는 “코로나로 입은 음악계의 피해가 컸던 만큼 지원자 누구도 불이익이 없도록 공정한 선정 기준을 마련하여 참가자를 뽑았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예술의전당이 클래식 음악 생태계의 구성원인 민간 주최사 및 기획사 등과 협업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4월, 6월, 11월에 토론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코로나로 인한 음악계의 피해와 민간 부문의 어려움을 청취한 바 있다. 여기서 모아진 의견을 참고해 음악인과 매개자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이번 축제를 함께 추진하게 된 것이다. 

지휘자 이승원을 중심으로 모인 ‘클래식 어벤져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축제의 시작과 끝은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경쟁률 22:1의 주인공인 지휘자 이승원을 필두로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우리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 바이올린 악장으로 활동 중인 이지혜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악장 박지윤이 각각 오프닝 콘서트(27일)과 클로징 콘서트(29일)의 악장으로 출격하고, 취리히 톤할레 제2악장인 김재원이 부악장으로 함께 중심을 잡는다. 이외에도 제2바이올린 김예원, 비올라 김세준, 첼로 임재성, 더블베이스 조재복, 플루트 조철희, 오보에 한승화, 클라리넷 김상윤, 바순 장현성, 호른 강승진과 유선경, 트럼펫 최인혁, 트롬본 주인혜, 퍼커션의 남기랑까지 국내외 오케스트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연주자들이 수석으로 나서며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혈기왕성한 에너지의 대 향연

릴레이 음악회를 선보일 13개 팀의 앙상블 무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월 28일(토)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는 3 팀의 콰르텟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총 3부로 진행되는데 ▲ 2020년 창단되어 미국 피쉬오프 챔버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수스 콰르텟 ▲ 2018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 사중주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이든 콰르텟 ▲ 2021년 6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레테 콰르텟까지 조만간 우량주가 될 세 팀을 연이어 만날 수 있다.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현악 사중주 프로그램을 유망 앙상블을 통해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르고 특이한 기회라는 점에서 예매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화려함과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앙상블 두 팀이 무대를 채운다. 1부는 작곡가 최재혁을 중심으로 결성된 앙상블블랭크가 바로크부터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며, 2부에서는 아르테늄 브라스밴드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금관 악기로 화려한 마무리를 펼칠 예정이다. 젊은 음악인들이 전하는 동시대의 고민과 관악기만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작년 11월에 준공한 예술의전당의 막내 공연장 인춘아트홀에서도 축제는 계속된다.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들의 무대로 채워진다. 1부는 김진세, 박지형 기타 듀오의 선율이 관객을 맞이하고 2부에는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의 음악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서 오후 7시 30분에는 피아니스트 김홍기, 바이올리니스트 이우일의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김홍기는 슈베르트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그만의 음악 세계을 전달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우일은 야나체크, 드로브자크, 그리고 버르토크의 음악으로 따뜻함을 선물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월 29일(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는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플루티스트 박예람, 오보이스트 윤성영, 바수니스트 김현준, 호르니스트 김병훈 그리고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결성한 블라스트 파이브가 무대를 열며 목관악기와 피아노가 들려줄 수 있는 다채로운 음색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첼리스트 이정현, 피아니스트 이택기가 피아노 트리오 공연을 선보인다. 인춘아트홀에서는 일요일 오후 2시에 하모니시스트 이윤석과 퍼커셔니스트 박혜지의 연주가 이어진다. 인춘아트홀에서의 공연은 특히 객석 규모가 작아 입장권 판매 개시부터 매진 사례가 속출하며 ‘한정판매 공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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